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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한국까지 온 페이팔·알리바바의 '미묘한 견제'

판교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 FIDO 연합 연총회' 예정된 인터뷰 갑작스레 거절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4.10.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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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한국까지 온 페이팔·알리바바의 '미묘한 견제'
지난달 미국 증시를 떠들썩하게 한 '알리바바'가 이번주는 판교를 들썩이게했다. 7일부터 삼일간 열린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 'FIDO 연합(Fast Identification Online Alliance·FIDO)' 총회에 알리바바가 지난달 가입 후 처음 참석했기 때문이다.

FIDO연합은 비밀번호를 활용한 기존 온라인 인증 방식을 대체할 방법으로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토대로 한 보안인증 솔루션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단연 기자들의 관심도 알리바바에 쏠렸다. 알리바바의 간편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비교되는 페이팔도 FIDO연합 회원사기 때문에 두 기업에 대한 취재는 우선 순위로 꼽혔다.

총회 일주일 전부터 두 기업 보안기술 담당자와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선뜻 응했던 알리바바측은 인터뷰 예정된 시간을 한시간여 남겨두고 거절 통보를 해왔다. 본사 지침에 따라 언론 접촉을 할 수 없다는 것. 곧이어 페이팔도 인터뷰 거절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같았다. 몇차례 추가 요청 끝에 한 알리페이 관계자가 인터뷰에 응했지만, FIDO에 대한 제한적인 질문만 하는 조건을 달았다.

FIDO연합 회원사는 총 140여개로 그 분야가 놀라울만큼 다양하다. 알리바바와 페이팔 외에도 블랙베리, 삼성전자, 레노버, 비자, 마스터카드, 크루셜텍 등 제조업체에서 금융사까지 또 대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적이자 동지인 복잡 미묘한 관계의 기업들이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보안인증 기술을 소비자가 사용하기까지는 워낙 다양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일반 소비자가 모바일 쇼핑을 하면서 보인 인증을 지문으로 하고 카드 결제를하는데만 해도 모바일기기 제조사, SW(소프트웨어)기업, 생체 인식 기술제조기업, 카드사, 온라인 쇼핑몰 등의 손을 거치게 된다.

특히 보다 효율적으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 표준화'를 위해서는 광범위하고 많은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다. 표준화된 기술을 기준으로 하면 그 확장성 덕분에 이러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FIDO연합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

일각에서 이해가 모두 다른 수많은 기업이 속한 FIDO연합에 의문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강력한 동기는 온라인 인증과 모바일 결제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는 점이다. 향후 5년 안에 1조 달러(약 1068조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러한 민감한 자리에서 '입조심'을 당부하는 것은 본사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선택일지 모른다. 하지만 적과 동지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FIDO연합 특성상 '입조심'보다는 '공유'와 '소통'을 선택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내년 본격적으로 표준화된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FIDO연합이 어디까지 협력을 유지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달래
진달래 aza@mt.co.kr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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