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플레이트, 직원간 불화 보듬어 3년만에 매출 250% 신장

포스플레이트 임직원 모습/사진제공=포스플레이트

정부의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에 따라 지난 2010년 포스코 등의 출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60여 명의 채용을 바탕으로 설립된 철물가공기업 포스플레이트는 철강업계에서 보기 드문 선순환적 노사문화 구축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안정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배려 계층 50%이상 고용률을 유지함으로써 2011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포스플레이트의 노사문화가 처음부터 평화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설립 초기 다양한 계층의 인력 구성 형태를 보였던 이 회사는 직원들간의 융합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패배주의와 보신주의가 팽배해 각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만 급급했던 것이다.

직원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한 경영진은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인의식 함양 교육 △위탁기관을 통한 변화관리 교육 △경영진의 다양한 신뢰 소통 활동 △직원대의 기구를 통한 의견 수렴 및 즉각적 해결책 제시 등이 그 예다.

이같은 노력들을 통해 포스플레이트는 '행복동행협의회'라는 노사협의체를 출범하는 데 성공하며 평화적인 노사문화 구축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행복동행협의체는 2012년 6월 '항구적 노사 평화'를 선언하고, 오는 2015년까지 사측에 임금협상 관련 무교섭 위임 원칙을 약속하는 등 노사협력과 상생의지를 다졌다.


포스플레이트의 노사화합 문화는 높은 경영성과로 이어졌다. 2010년 82명이던 상용근로자 수는 지난해 180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 역시 28억원에서 95억원으로 240% 늘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경영진은 노사간 선순환 공존사이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회사 매출이 늘어난 만큼 근로조건과 근무환경 개선 등 복리후생 증진에 투자해 직원들에게 되돌려준 것이다. 2011년 3개 주요 공급사와 체결해 이행중인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이나 리프레쉬 휴가(장기근속자 포상휴가)제도 운영, 임금 하락 없는 교대제 전환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선순환 공존사이클 속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노사 신뢰프로세스는 '무재해 3배수 달성', 'QHSE(품질, 안전, 환경)통합 인증', '학습조직화 우수기업 선정'. '혁신과 개선 및 사회 공헌 분야 포상 수상'등 궁극적으로 포스플레이트가 단기간 내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 됐다.

포스플레이트 관계자는 "회사와 직원이 공동 운명체라는 확고한 의식을 바탕으로 포스플레이트는 어떠한 외풍과 내홍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사회적 목적 구현의 근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플레이트 사옥 전경/사진제공=포스플레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