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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dge of Innovation'은 혁신의 끝아닌 시작

[최재홍의 모바일인사이드]<17>바르셀로나 MWC2015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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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
스티브 잡스가 시작한 혁신의 바람몰이는 끝났다. 그가 만들어 놓은 혁신은 사실 아이폰이 아니었다. 그가 진정 인류에 가져온 혁신은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무게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기업이 성장에 성장을 거듭 한다고 해서 혁신기업은 아니다. 현재의 애플이 7000억 달러에 달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업이기는 하지만 혁신 기업으로는 ‘졸업했다’라고 본다.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로 상장한 알리바바를 누가 혁신 기업이라 할 것인가. 엄청난 투자와 그 수익, 그리고 상식 파괴의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를 혁신 기업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정치적 수사다.

20여 년 동안 수익을 줄이며 가장 큰 공룡이 된 아마존, 또는 세상에서 제일 빨랐다는 삼성전자, 아니면 서민으로는 꿈도 못 꾸는 6만 달러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테슬러는 혁신 기업일까.

구글 또한 ‘Don’t be evil’의 구호를 한참 외칠 때만 해도 혁신 기업이었을 지 모른다. 가능한 무료와 개방으로 세계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막대한 돈을 벌었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구글의 모습은 혁신 기업이란 의미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누구나 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연구하고, 누구나 우수한 웨어러블 제품을 들고 나오는 시대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단히 큰 하나의 산업과 시장의 확대를 가져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떤 산업과 분야를 망라해 해당 제품을 만든 기업들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초긴장을 했었는지 반문해 보면 단연코 “그렇지 않다”이다.

한때 사람들은 ‘백만장자’를 꿈꿨지만, 지금은 ‘억만장자’가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민다. 모든 산업이 변했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그리고 최근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환은 새로운 기회를 주고 시장 규모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수백 배 커졌다. 조만간 ‘조만장자’ 정도는 돼야 부자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러한 사회를 끌어내는 촉매는 무엇인가. 전환점을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 바로 ‘혁신’이다.

그런데 최근 한번 깊게 생각해 봐야 할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으로 불어온 스타트업의 열풍으로 부지기수의 아이디어와 작고 빠른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그 가치 또한 과거와 비교할 때 상상을 초월할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의 단일 제품이나 서비스는 지구의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기능으로 확대돼 새로운 비즈니스 대상을 만들고 있다. 초연결,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개막이다.

그뿐 아니다. 우주여행을 위한 스페이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건강한 삶과 수명 연장, 영원한 자원인 태양광에너지의 개발 등이 연구를 떠나 상업용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전례가 없던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으며, 그 대상 또한 지구의 사물과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

모두가 확장되며, 새로워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 과거 혁신의 단절을 잇는, 모든 산업을 긴장시키는 새로운 혁신의 시작점이 오고 있다.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의 메인 타이틀인 ‘혁신의 최전선’(The Edge of Innovation)’은 혁신의 끝단이 아닌 새로운 시작지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시대 혁신 기업이라면, 이런 변화의 시작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기업 역시 무한 확장과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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