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1Q 영업익 90억…전년比 18%↑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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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24,050원 ▼950 -3.80%)가 지난 1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컴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12억원, 영업이익이 18% 늘어난 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사상 최대치다.

모바일 및 컨슈머 오피스 확산 전략으로 신규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달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컴은 작년에 개발한 태블릿용 오피스를 글로벌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잇달아 탑재하며 모바일 오피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을 이뤘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유통 채널 확대 등 컨슈머 시장 확산 전략을 통해 컨슈머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의 성장을 보였다. 기업 및 공공시장에서도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인 데스크탑용 오피스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컴은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위해 올 한해 신사업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 24’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 한 한컴은 일반 컨슈머 뿐만 아니라 구축형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기업 및 공공 고객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음성인식, 핀테크 등 신사업 가시화에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컴은 전날 음성인식 기반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세계 1위의 자동 통번역 업체인 시스트란과 합작투자사 설립 협약을 체결했고 핀테크 사업도 연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의 성장은 안정적인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라며 “올해는 신사업 진출뿐 아니라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글로벌 IT그룹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