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 '알리바바'서 인턴십…역직구 전문가 양성한다

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제13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마윈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기획재정부 제공)

7월부터 한국 청년들이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포털인 알리바바 본사에서 3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부는 이들을 중국 소비자와 내수시장 특성, 알리바바 전자상거래의 노하우 등을 습득해 중국소비자 시장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aT센터에서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회장과 만나 전자상거래 관련 상호협력의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최 부총리와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T-mall(티몰) 한국관 개통, 전자상거래 인턴십 도입 등 그간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한다. 최 부총리와 마회장의 면담은 이번이 세번째다.

알리바바 그룹은 이날 B2C(Business to Consumer·기업과 소비자 간 이뤄지는 전자상거래)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한국관을 개통한다. 티몰한국관 개통으로인해 한국 농식품, 공산품, 관광상품 등이 온라인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바로 판매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알리바바 본사 3개월 인턴십 프로그램도 5월말까지 최종 선발을 마치면 7월부터 근무하게 된다. 정부는 선발된 청년 인턴들은 중국 소비자 및 내수시장 특성,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노하우를 습득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 대상 역직구 시장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물류 협력 분야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현재 중국-북미 간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 협력할 한국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난 1월 한-중 경제장관회의 당시 알리바바 그룹 항저우 본사를 방문해 티몰에 한국식품 전용관 개설, 청년 인턴십프로그램 도입 등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