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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핵방호 지하 초호화콘 완성?…'없어서 못판다'

[팝콘 사이언스-78]'매드맥스' 핵전쟁 후 멸망한 22세기 그려…테러 위험으로 '지하벙커' 매물 인기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입력 : 2015.05.24 06:17|조회 : 10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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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영화나 TV 속에는 숨겨진 과학원리가 많다. 제작 자체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는 것은 물론 스토리 전개에도 과학이 뒷받침돼야한다. 한번쯤은 '저 기술이 진짜 가능해'라는 질문을 해본 경험이 있을터. 영화·TV속 과학기술은 현실에서 실제 적용될 수 있는 것일까. 상용화는 돼있나. 영화·TV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 국내외 과학기술 관련 연구동향과 시사점을 함께 확인해보자.
매드맥스의 한 장면/사진=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매드맥스의 한 장면/사진=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극장가는 1979년작이던 '매드맥스'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30년 만에 재시동을 걸고 흥행질주 중이다. 멜 깁슨을 명배우 반열에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작품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1일 이 영화는 7만 545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거대한 8기통 엔진을 단 트럭, 희뿌연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굉음의 헤비메탈 사운드에 맞춰 사막을 폭주하는 광란의 질주신이 멋스럽게 연출됐다.

옛 필름의 향수를 더듬듯 조지 밀러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CG)을 배제한 아날로그적 액션을 추구했다. 해괴망측한 모습의 자동차들, 포드, 폭스바겐, 캐딜락 등 영화에 등장하는 150대 차량을 직접 개조해 투입했다는 후문이다. 차 위를 넘나드는 창대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는다.

황폐한 미래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민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매드맥스의 한 장면/사진=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매드맥스의 한 장면/사진=위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경은 할리우드 SF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핵전쟁 이후, 멸망한 22세기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기말 잿빛 세상에 인류 구원'이란 세계관이 이어진다. 영화는 물과 기름, 식량을 약탈하려는 전쟁과 문명이 퇴화해버린 세계의 모습을 암울하게 그린다.

살아남은 인류 중 일부는 임모탄 조(휴 키스-번)의 지배 아래 살아간다.

어느 날 임모탈 독재에 반란을 모의한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가스 타운에서 연료를 구하고 무기 농장에서 총알을 사들이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임모탄의 다섯 아내 스플렌디드(로지 헌팅턴-휘틀리) 케이퍼블(라일리 코프) 토스트(조 크라비츠) 프래자일(코트니 이튼) 대그(애비 리)를 데리고 동쪽 '녹색 땅-어머니의 나라'로 향한다.

경찰 출신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던 중 임모탄 부하들에게 붙잡혀 '피 주머니'로 활용되던 맥스(톰 하디)도 퓨리오사를 따른다. '피 주머니'는 극상에서 누구에게나 피를 줄 수 있는 O형을 말한다. 이에 격노한 임모탄이 자신의 부대를 이끌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톰 크루즈 핵방호 지하 초호화콘 완성?…'없어서 못판다'
◇핵공격 견디는 '지하 벙커' 분양

최근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핵종말의 위협에 대비해 지하 벙커를 완공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다.

LA 비버리 힐즈의 대저택 지하에 수백만 달러를 들여 완성한 벙커는 핵공격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어졌다고 한다.

지하 벙커는 운동장과 세탁실을 비롯해 두 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는 독실한 사이언톨로지교 신자로 지구 종말을 대비해 이 같은 벙커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소련 간 핵 전쟁이 우려된 1950~1960년대 시절, 미국에선 자신의 집 뒷마당에 지하 벙커를 구축하고, 비상식량을 비축하는 가정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핵 전쟁 위협을 피하기 위해 지하로 숨어들어가려는 인간의 시도는 핵이 등장한 시점부터 있어왔던 것.
래리 홀 씨가 분양한 지하 콘도 개념도
래리 홀 씨가 분양한 지하 콘도 개념도

지난 2012년, SW(소프트웨어) 프로그램어인 래리 홀 씨가 1960년대 미국 캔사스 주에 있던 지하의 대공미사일 격납고를 초호화 콘도미니엄 형태의 지하대피시설로 개조해 분양했더니 불과 한 달 만에 전량 판매돼 전세계 이목을 끌었다.

지하 53m, 14층 구조, 넓이 1820평의 이 콘도는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고, 총 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를 연상케 하는 실내 수영장, 전용영화관 시설에 농작물 재배 공간, 학교 등과 같은 교육·복지 시설은 물론 오랜 폐쇄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치료할 진단·진료시설까지 구비돼 있다. 별 다섯 개짜리 호텔 못지 않다. 5년치 식량과 에너지를 구비했다. 디젤연료로 작동하는 발전기와 풍력 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외부에선 미사일 격납고 시절 설치됐던 철문 밖에 보이지 않는다. 가격은 15억원~32억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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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06년에는 생화학 테러는 물론 핵 공격에도 끄떡 없는 '안전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이는 미국 콜로라도주 남서부 산후안 마운틴 인근 숲속에 위치해 있다.

'USH(Ultimate Secure Home)’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주택은 특수 강화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 내부에는 자체 전력 생산이 가능한 태양열 발전기와 방사능을 걸러 주는 특수 공기 정화 장치, 가스와 목재를 이용할 수 있는 난방장치 등이 갖춰져 있다.

총 3채가 건설됐으며, 가격은 49만5000달러(약 5억 5000만원). 이제껏 나온 핵 방호주택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영화는 영화일 뿐, 너무 개연성을 따지는 것은 작품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만, 매드맥스는 보는 내내 불편함을 안긴다. 거듭되는 테러위협으로 이 같은 지하콘도가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모습, 왠지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류준영
류준영 joon@mt.co.kr twitter facebook

※미래부 ICT·과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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