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KB캐피탈과 전속 할부금융사 만든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KB캐피탈 박지우 대표이가 본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캐피탈과 합작해 연내 할부금융회사를 설립한다.

쌍용차 (5,730원 ▲10 +0.17%)는 지난 11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최종식 대표이사와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할부금융사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SY AUTO CAPITAL(에스와이 오토 캐피탈 주식회사)'는 납입자본금 200억원 규모로 쌍용자동차와 KB캐피탈이 51% 대 49%의 합작비율로 설립한다. 내년 1월부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차는 할부 금융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구매와 할부금융, 정비, 중고차, 폐차 업무 등이 원스톱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쌍용차는 특히 다양한 할부 상품 운영과 판촉 효과 극대화 등 효과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그룹의 마힌드라파이낸스와 KB캐피탈은 합작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쌍용차가 직접 할부금융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KB캐피탈과 직접 손을 잡았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KB캐피탈의 재무적 안정성과 폭넓은 고객기반을 높이 평가해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며 "전담 할부금융사가 설립되면 판매와 금융을 묶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KB캐피탈과 전속 할부금융사 만든다

51대49 '합작 할부사' 연내 설립 본계약체결..."구매·할부 등 원스톱, 판매 도움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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