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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은 안 둥글다" 둥근 골프공으로 대박낸 스타트업

[벤처스타]듀얼밸런스 골프공 개발한 에이스골프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허정민 인턴기자 |입력 : 2015.12.11 10:14|조회 : 9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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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엑스페론(Xperon) 골프공/사진제공=에이스골프
엑스페론(Xperon) 골프공/사진제공=에이스골프
"부진한 골프 성적이 공 때문이라는 생각 해 보셨나요?"

김영준 에이스골프 대표(45)는 지난 5년간 중고 골프공 사업을 하면서 의문이 든 것이 있었다. 바로 골프공이 둥글지 않다는 것과 공마다 무게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것. 그는 "초정밀 측정기로 재보면 기존 골프공은 완벽한 구형에 비해 약 4밀리미터 차이가 있다"며 "공의 무게 밸런스 또한 한쪽으로 쏠려 제작돼있다"고 말했다.

완벽한 원형 또는 무게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퍼팅한 방향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 이는 공이 직진하다 더 무거운 쪽 혹은 모양이 더 패인 쪽으로 방향이 중간에 꺾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런 요소들이 비거리(공이 날아간 거리)를 줄이고 타수를 늘리게 하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퍼(golfer)들이 성적이 안 좋으면 골프채, 골프 용품, 심지어 코치까지 바꾸지만 공은 바꾸지 않는다"며 "이는 대부분 골프공에 문제가 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이스골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듀얼밸런스 공(Discovery III)을 지난해 출시했다. 김 대표는 "자사의 골프공은 퍼팅했던 방향 그대로 직진하는 공"이라며 정확한 무게 중심으로 스핀컨트롤(spin control)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에이스골프가 기존의 골프공과 듀얼밸런스 공을 물에 띄워 실험 한 결과 둘은 무게중심에서 큰 차이점을 보였다. 김 대표는 "무게가 한쪽에 쏠린 기존의 공은 균형을 못 잡고 물에서 빙빙 돌았지만 듀얼 밸런스 공은 물에 넣자마자 공의 마크가 정확히 한 방향(위)을 가르켰다"며 "이는 공의 무게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골프는 지난해 첫 출시한 디스커버리3로 1년 새 월 매출이 5배 가까이 뛰었다. 김 대표는 "제품을 처음 출시한 때 월 매출이 40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2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원래 프로골퍼 용으로 제작했는데 일반·아마추어 골퍼들이 많이 구매하면서 타깃 수요층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에이스골프는 또 올해 7월 새 제품 엑스페론(Xperon) 5종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엑스페론3'는 미국 USGA와 영국 R&A 공식 대회 정식 공인구로 인증받았다. 김 대표는 "엑스페론3는 공을 '정확히' 보내기 위해 제작된 공이라 프로선수들에게 적합한 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제품들은 일반인 혹은 아마추어 선수가 선호하는 '멀리'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춘 공"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엑스페론을 사용한 아마추어들은 최대 11타까지 줄인 적이 있다"며 또 "프로골퍼 80명이 엑스페론 공을 테스트했는데 그중 96%가 공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에이스골프는 이와 더불어 중고 골프공의 무게중심 밸런스를 찾아 퍼팅라인을 인쇄해주는 자판기 '볼 닥터(Ball Doctor)'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게 밸런스를 제대로 맞춘 골프공을 출시하는 것은 어찌 보면 골프공 업계의 판도라 상자를 연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게 밸런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need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 골프공 업체들이 솔루션 제품을 안 낸 이유는 기존 제품이 무게 중심 안 잡힌 공이라고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듀얼밸런스 공을 시작으로 골프공의 무게 밸런스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되는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에이스골프는 지금까지 엔젤 투자 포함 총 6억8000만원을 유치했으며 올해 방송통신위원회 주관 'TV·라디오 중소기업 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광고 제작비 5000만원과 함께 엑스페론 TV 광고도 방영했다.

에이스골프는 지난해 호주에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독일 포함 유럽 등지와 미국 등 총 12개국에서 공급 계약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골프 시장은 사실 국내보다 해외가 더 크다"며 "제품 개발에 더 힘써 계속해서 해외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 에이스골프 대표/사진=허정민 인턴기자
김영준 에이스골프 대표/사진=허정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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