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거뭇한 팔꿈치와 무릎 부끄럽다면…방법은?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신경쓰이는 것이 많아진다. 무더운 날씨에 민소매 블라우스를 입고 싶지만 거뭇한 겨드랑이와 팔꿈치가 신경 쓰인다면? 덩달아 거뭇해진 무릎은 마치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것 마냥 거칠고 칙칙해 고민이라면 주목하자. 여름 패션을 방해하는 애물단지인 거뭇한 팔꿈치와 무릎, 겨드랑이의 착색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봤다.

◇착색의 주된 원인은 멜라닌 색소…과도한 자가제모 피해야


흔히 몸에서 돌출된 부위나 접히는 부위는 착색되기가 쉽다. 피부는 마찰 등의 외부 자극을 받으면 피부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한다. 이때 생성된 멜라닌 색소가 피부 내부에 쌓이면서 칙칙하게 착색되는 것이다.

피부에 자극이 계속되면 각질층이 점점 두꺼워지면서 피부가 딱딱해진다. 딱딱해진 피부는 멜라닌이 들어있는 오래된 각질의 탈락을 방해해 피부 착색을 더 악화한다.

특히 겨드랑이 착색은 대부분 과도한 자가제모 때문이다. 집에서 하는 자가제모는 피부 손상이나 색소침착, 피부염 등을 유발한다. 깨끗하지 않은 면도기를 이용하거나 족집게로 털을 잡아뽑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각질은 제거하고 '보습'은 챙기자

/사진= 픽사베이, 벨네이처

거뭇한 부위를 톤업(Tone-up)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에스테틱이나 전문병원에서 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하지만 꼭 시술이 아니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홈케어로 꾸준히 관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레몬은 각질제거 효과가 탁월하고 미백에도 도움을 준다. 레몬을 반으로 잘라 즙을 살짝만 짠 뒤, 약 5분간 팔꿈치를 담구면 된다. 또는 레몬즙을 레몬솜에 적셔 팔꿈치나 무릎에 발라 문지르는 방법도 있다. 껍질을 갈아 피부에 직접 문지르는 것도 좋다. 다만 피부가 예민하거나 팔꿈치나 무릎에 상처가 있는 상태라면 레몬의 산성 성분을 주의해야 한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한 홈케어로도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세숫대야에 작은 스푼으로 베이킹 소다 2스푼을 넣은 뒤 물에 희석해 팔꿈치나 무릎에 살살 문지르면 된다. 단 베이킹 소다는 피지막을 파괴하는 성분을 갖고 있어 건조한 피부는 주의해야 한다. 케어 이후 보습에 더욱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크럽이 배합된 세안제나 필링젤 등을 사용해 주 2회 꾸준히 관리하면 효과적이다. 무리하게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할 때 관리하면 더욱 부드럽게 각질을 벗겨낼 수 있다.

쌓인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보습을 철저히 해야한다. 각질 제거로 손상을 입은 피부에 유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부드러운 피부결을 되찾을 수 있다. 얼굴 스킨케어에 사용한 화장솜을 팔꿈치나 무릎에 문지르는 것도 좋고, 바디크림 등을 발라 관리하는 것도 좋다.

◇윤기있는 팔꿈치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부터

/사진= 온스타일 '겟잇뷰티' 방송 화면 캡처

한번 착색된 피부를 다시 밝게 되돌리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착색되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해 밝은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먼저 일상생활에서 팔꿈치나 무릎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씻을 때는 거품을 많이 내서 부드럽게 닦아낸다. 팔꿈치를 괴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버릇도 피부를 거칠고 거뭇하게 만드니 주의한다.

겨드랑이 피부는 유난히 얇고 연약해서 자극에 더욱 유의해야한다. 겨드랑이 자가 제모를 한다면 청결하게 관리된 전용 면도기를 사용하고, 족집게로 잡아 뽑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겨드랑이 제모 제품 중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