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첫돌'…1100만명 사용·누적거래액 2.5조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1년 만에 누적거래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6월25일 출시한 첫돌을 맞은 네이버페이의 누적 사용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결제건수는 1억8000만건. 누적 거래액도 2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용자들은 평균 16.4번을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했다. 한달에 2번 이상 결제를 진행한 중복 이용자의 결제건수는 89.3%. 월 3회 이상 결제하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도 전체의 34%(5월 기준)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를 적용한 가맹점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정식 출시 시점 5만개 수준이던 가맹점은 지난해 말 7만개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 9만2000개를 돌파했다. 대부분 월거래액 3000만원 미만 매장이다.

네이버가 가맹점 263개를 랜덤으로 진행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 가맹점의 86.5%는 네이버페이가 총 매출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매출증가 규모는 평균 1.4배로 집계됐다.

더불어 판매자의 82%가 수수료 등 네이버페이의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전체적인 서비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들이 꼽은 네이버페이의 장점은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 기능으로 인한 고객이탈 감소(36%) △네이버 브랜드로 인한 쇼핑몰 신뢰도 상승(34%) △포인트 등으로 인한 홍보·마케팅 효과(19%) 등이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셀장은 "네이버페이의 가장 큰 목표는 가맹점의 매출 증가와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결제 경험을 제공해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라며 "스몰 비즈니스와 창작자에게 보다 쉬운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핵심 솔루션으로 앞으로도 가맹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