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등판… 최고 지원금 받으면 최저 61만원

LG전자 (90,800원 ▲200 +0.22%) 전략폰 'V20'이 출시됐다. 이동통신사들의 지원금을 받게되면 최저 61만5750원이면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어느 곳을 통해 개통하더라도 10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과 KT (34,500원 ▲400 +1.17%), LG유플러스 (9,780원 ▲30 +0.31%)는 29일 V20 출시와 동시에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요금제별 공시지원금 규모는 이동통신 3사 중 KT가 가장 크다.


KT는 가장 비싼 요금제(데이터 109, 10만9890원)를 쓸 경우 지원금은 24만7000원으로 책정했다. 여기다 유통점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최대 15%, 3만7050원)까지 더하면 소비자들은 V20을 최저 61만5750원에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데이터 100' 요금제(11만원)를 쓰면 공시지원금이 21만6000원. 추가지원금(3만2400원)을 받으면 65만1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최대 지원금은 17만7000원(T시그니처 Master 요금제, 11만원)으로 책정했다. 역시 추가지원금(2만6550원)까지 더하면 최저 69만6250원에 개통할 수 있다.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6만원대(부가세 포함) 요금제의 경우 최대 15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KT는 '데이터 선택 65.8'(6만5890원)에 15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59.9'(6만5890원)를 사용하면 1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SK텔레콤의 경우 'band 데이터 퍼펙트'(6만5890원)에 10만1000원의 지원금이 배정됐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4만원대 후반에서 7만원대 중반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band 데이터 세이브'(3만2890원) 기준 지원금은 4만9000원. LG유플러스는 '데이터 29.9'(3만2890원)를 고를 경우 공시지원금은 6만5000원이다. KT는 '데이터 선택 32.8'(3만2890원)에 7만5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V20은 공시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배정한 KT의 '데이터 109' 요금제(10만9890원)를 사용하더라도 지원금은 24만700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KT에서 같은 요금제를 24개월 동안 약정한 다음 쓸 경우에는 총 52만8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일수록 공시지원금 대신 20% 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사용할 요금제와 지원금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하고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했다.

V20와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가 디자인과 튜닝을 진행해 명품 사운드를 왜곡 없이 즐길 수 있다.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카메라 △하이파이(Hi-Fi) 레코딩 기능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