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포켓몬고 찾아라"…인기 IP 스마트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인기 IP(지적재산권)을 연계한 스마트콘텐츠 제작 지원이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추진한 스마트콘텐츠 육성사업에 이어 올해도 우수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대해 해외 수출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제작 지원을 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이러닝, VR(가상현실), 웹툰 분야를 중심으로 154개 스마트콘텐츠 기업을 지원한 결과 350억원의 매출과 450억원 외부 투자유치, 90억원 수출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미래부의 스마트콘텐츠 해외진출 지원을 받은 '블루핀'은 영유아용 이러닝콘텐츠 '키즈월드'가 16억원 매출, 80억원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구글플레이에서 올해의 앱으로 선정되는 등 지원 성공 사례로 꼽힌다. '울랄라랩'은 스마트콘텐츠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했고 9억원의 투자유치도 받았다. 이와 함께 미래부에서는 스마트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 광주, 대전 등의 지역 스마트콘텐츠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부는 올해도 스마트콘텐츠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웹툰, 방송 등 인기 IP를 이용한 수요기반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다양한 아이디어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콘텐츠 결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형 제작지원 프로젝트로 10개 기업에 27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명게임이나 웹툰 IP 뿐 아니라 신규 IP 발굴과 2차 저작이 가능해져 선순환 개발 생태계를 정착 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IP 관련 지식재산권 침해, 표준계약서 사용 및 불공정 등에 대해서는 ‘디지털콘텐츠상생협력지원센터’를 통해 필요한 자문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또 경쟁력을 갖춘 우수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전략 시장 이외에 중국, 동남아 등 신흥 타겟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콘텐츠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광주, 대전, 강원 등을 중심으로 제작지원 등 강소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순회 IR(기업설명회)·네트워크 데이, 대학생 대상의 앱개발 챌린지 대회도 개최한다.

잠재력이 높은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시설을 운영하고, 임대료 면제, 네트워킹 및 컨설팅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원스토어 등 앱마켓과의 연계 마케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우리 상황에 맞는 포켓몬고를 발굴·육성하기 위해서는 강점이 있는 K-pop 등 한류 IP, 콘텐츠, 신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콘텐츠의 대중성,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인큐베이팅부터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을 강화하여 국내 선순환 앱 개발 생태계 지원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