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연타석포·4타점' 두산, SK 8-4 제압.. 2연패 탈출

양의지

두산 베어스가 2홈런, 4타점을 기록한 양의지의 활약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잡고 2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4-4에서 김재환, 양의지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SK에게 2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9승째(10패)를 거뒀다. 반면 스윕을 노리던 SK는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5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던진 김강률(1⅔이닝 무실점), 이현승(1이닝 무실점), 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SK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재환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5이닝 동안 11피안타(3홈런)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투수가 된 함덕주

SK는 김강민(중견수)-정진기(우익수)-최정(3루수)-김동엽(좌익수)-한동민(1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홍구(포수)-김성현(2루수)-이대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은 민병헌(중견수)-최주환(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정진호(우익수)-류지혁(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2회초 선두 양의지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허경민이 3루수 땅볼로 양의지를 3루로 보냈다. 여기서 정진호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3회초 홈런으로 달아났다. 선두 최주환의 볼넷 이후 에반스의 삼진이 나왔다. 김재환이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오재일 이후 양의지가 켈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내며 4-0을 만들었다.

SK는 4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1사 상황서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동엽이 좌중간 방면 2루타를 쳤다. 그 사이 최정이 홈을 밟았고 김동엽도 3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다음 한동민의 삼진에 이은 정의윤이 중견수 방면 인정 2루타를 만들어내며 2점 차로 쫓아갔다. 여기서 이홍구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4-4 동점이 됐다.

김재환

두산은 다시 홈런으로 도망갔다. 5회초 선두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고, 오재일의 중견수 뜬공 이후 양의지가 우익수 뒤를 살짝 넘어가는 홈런으로 6-4로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민병헌이 김주한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최주환은 대주자 오재원으로 교체됐다. 김재환의 진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적시타로 오재원이 홈을 밟아 8-4로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9회말 이용찬을 등판시켰다. 이용찬은 정의윤과 이홍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대타 박정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대타 박승욱을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