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개인+외인 동반 매수에 상승…엔씨소프트 12%↑

코스피 시장이 23일 오름세를 보이며 2380선을 앞두고 마감했다.

이날 2371.54로 문을 연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2369.17까지 하락하며 2370선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가 강해지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장품주 등 사드주 일제히 'UP'=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23포인트(0.35%) 오른 로 2378.6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조3779억원, 287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2조643억원 순매도로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1억원 순매도 등 전체 5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795계약, 2249계약 순매수다. 기관은 계약 1만4246계약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5.8%, 의약품이 2.1% 오르며 특히 강세를 보였다. 증권과 은행도 각각 2.3%, 1.2% 올랐다. 반면 통신업은 1.9% 하락했고, 전기전자도 0.4%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차익실현 매도세로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0.71% 하락했고, SK하이닉스가 전장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하락세로 개장했던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는 오후 들어 소폭 반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장과 같은 수준에서 장을 끝냈다.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 효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다 5거래일 만에 랠리를 접었다.

전날 정부가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한 여파로 통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LG유플러스 (9,910원 ▼20 -0.20%) KT (37,250원 ▼450 -1.19%)가 모두 1~2%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정부는 선택약정할인제도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 인상하는 등의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대선 당시 공약이었던 기본료 폐지안은 무산됐다.

엔씨소프트 (216,500원 ▲1,000 +0.46%)가 모바일 신작게임 '리니지M' 출시 첫날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11.8% 급등했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 게임 이용자 수 210만명, 일 매출 107억원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과 홍라영 전 삼성미술관 리움 총괄부관장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BGF리테일 (3,730원 ▼20 -0.53%)이 5% 밀리며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홍 전 회장과 홍 전 부관장은 보유중인 BGF리테일 주식을 각각 3.97%, 1.12%씩 매각했다. 한 주당 매각 가격은 10만원으로 시장 가격보다 약 9.1%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두 사람의 총 매각금액은 2520억원으로 당초 계획인 2280억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원홀딩스 (83,800원 ▲1,400 +1.70%)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42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4.6% 강세로 마감했다. 장중엔 23% 넘게 올랐다. 미원에스씨 (83,800원 ▲1,400 +1.70%)도 18% 넘게 오르다 1.9%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원홀딩스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유증대금을 계열사인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주식회사 지분 인수에 사용할 전망이다.

◇케이프이에스스팩, 상장예비심사 통과에 '상한가'=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65포인트(0.85%) 오른 668.93으로 마감했다. 나흘 만에 반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67억원, 194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171억원 순매도다.

코스닥에서도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IT인터넷이 3.1% 올랐고 IT종합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가 1%대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가 2%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46,450원 ▼350 -0.75%)가 3.6%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카카오는 이날 단기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2.5% 올랐고 휴젤 (201,500원 ▲3,500 +1.77%)도 3.1% 상승세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신라젠 (4,655원 ▲90 +1.97%)은 이날도 7% 넘게 내렸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서울제약 (3,400원 ▼10 -0.29%)은 중국 업체와 1110억원 규모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25% 가까이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도세로 7% 강세로 마감했다.

케이프이에스스팩 (6,910원 ▼30 -0.43%)이 스팩 합병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일 케이프이에스스팩에 대해 상장예비심사결과를 통지(승인)로 주권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은 지난 4월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체 켐트로스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2.1원 내린 1138.8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79포인트(0.26%) 오른 310.2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