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청주지역 등에 동시다발적 정전이 발생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응태세 점검에 나섰다.
산업부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전남서울본부에 한전 15개 지역본부장을 소집해 최근에 발생하는 정전사고의 원인 및 복구체계를 점검했다. 산업부는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전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정전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한전은 최근 정전사고의 주된 원인은 충청·경기 지역에 내린 기습폭우로, 건물이 침수되면서 정전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며 △개인용·영업용 설비 등의 문제 발생시에도 점검 및 교체 지원 △발전차 등을 동원한 임시 전기사용 조치 △파급력이 큰 변전소 정전 등은 즉시 전파 △정전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전상황을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김학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풍수해 등 불가피한 외부요인에 의한 정전은 전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복구를 지원하고, 평상시에도 한전 설비만큼은 철저히 관리해 국민들이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등은 7월 10일~9월 8일을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력수급상황 및 정전대응을 특별관리하고 있다.
- 2017.07.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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