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메이웨더…'세기의 대결'서 벌어들인 돈 얼마?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사진=AFPBBNews=뉴스1

'50전 50승'의 전설적 기록을 세운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은퇴한다.

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그리거와의 슈퍼웰터급(약 69.85㎏) 복싱 경기에서 10라운드 1분45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10라운드에서 메이웨더가 오른손 펀치로 맥그리거의 얼굴에 연타를 꽂아넣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고, 메이웨더의 TKO승을 선언했다.

두 사람의 경기 자체보다 더 주목받은 것 승자인 메이웨더가 벌어들일 수익이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1억달러(약 1127억원·달러당 1127원 기준), 맥그리거가 3000만 달러(약 338억원)을 받는다. 두 사람의 대결이 전체 12라운드로 치러지는 점을 고려하면 1라운드당 100억원 이상의 대전료가 걸렸던 셈이다.

하지만 대전료는 메이웨더가 받는 돈의 일부에 불과하다. 경기 조회수에 따라 중계 방송 과금으로 책정되는 건당 89.95달러(약 10만원) PPV(pay-per-view) 유료결제 TV 시청료와 보너스가 대전료와는 별도로 제공된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2000만달러(약 225억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영국 '가디언'은 이번 경기 후 메이웨더가 총 2억 달러(2270억원), 맥그리거가 1억 달러(113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 후 자신의 은퇴를 직접 선언했다.

뉴욕타임스, LA 타임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경기 후 메이웨더가 "오늘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였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는 내 생각보다 훨씬 나았지만, 내가 더 나았다"고 말했다.

메이웨더가 은퇴를 선언하며 그는 통산 50전 50승(27KO)의 '무패복서'로 복싱계를 떠나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