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구호', 패션문화의 중심 한남동에 플래그십 매장 오픈

구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151,800원 ▼1,300 -0.85%)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패션·문화의 중심인 서울 한남동에 입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한남동에 구호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고객과 의류를 넘어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호 플래그십 스토어가 위치한 한남동은 한남동은 한강진 길을 따라 꼼데가르송, 띠어리, 란스미어, 비이커, 코스 등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스트라디움, 바이닐&플라스틱, 뮤직라이브러리, L스토어, 리움, 블루라운지 등 다양한 음악·예술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30대 젊은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입성하고 싶은 첫 번째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구호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층 628㎡(190평) 규모로, 토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한 눈에 보여주고자 '집'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웠다. 'Well-balanced, Quality-based'라는 철학을 토대로 공간(space)과 컬러(color), 소재(material)의 조화에 신경썼다.

지하 1층은 '고급스러운 구호의 집'을 콘셉트로 드레스룸, 파우더룸, 다이닝룸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각 공간에 구호의 전체 컬렉션 상품 뿐만 아니라 테이블 웨어, 리빙, 뷰티 상품들도 구성했다.


지상 1층은 젊은 감성의 스튜디오 콘셉트로 꾸몄다. 구호의 액세서리, 영&컨템포러리 라인 상품으로 채웠다. 2층은 미니멀한 쇼룸(Showroom)을 마련, 전시 뿐 아니라 고객 클래스 및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호는 신규 및 젊은 고객 유입을 위해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와 협업한 익스클루시브 라인 '아티산(ARTISAN)'도 새롭게 출시했다. 첫 번째 협업 주인공은 프랑스 출신 유명 아티스트 '폴 콕스(PAUL COX)'다. 그는 파리시청과 오페라하우스를 위한 포스터 제작과 오페라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 2005) 무대 디자인 및 퐁피두 센터에서의 전시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다. 폴 콕스와 협업 상품은 구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층 쇼룸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폴 콕스' 전시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구호는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상품도 선보였다. 구호가 직접 디자인한 PB(자체 제작) 상품으로 시즌별로 컬러감이 살아있는 쿠션과 에코백·파우치·화장품 케이스 등 패브릭·가죽 소품 등이다. 향기 전문 브랜드 '오반 유니온(OBAN UNION)'과 협업해 도시적이고 중성적 이미지의 구호만의 향을 개발해 디퓨져, 캔들도 선보였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사업부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구호의 아이덴티티 '구호이즘(KUHO-ism)'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플래그십 매장을 바탕으로 브랜딩 작업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가로수길 상권이 세로수길로 확대된 것 같이 상권 확장성이 기대되는 한남동에서 구호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