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블록체인 전담조직 신설..AI 조직도 확대

KT (34,500원 ▲400 +1.17%)가 5G(5세대 이동통신)와 블록체인(Block Chain)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AI(인공지능)조직도 확대 개편됐다.

KT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5G, 블록체인, AI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보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KT는 먼저 내년 5G 시범사업과 2019년 상용화를 준비하기 위해 마케팅 부문에 5G 전담조직(5G사업본부)을 신설했다. 그동안 KT의 5G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이 역할을 분담해왔다.이번에 신설된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통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게된다.

‘블록체인 센터’도 신설했다. KT가 집중 육성 중인 5대 플랫폼 중 하나인 금융거래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AI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출범한 기가지니사업단을 이번에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했다.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의 ‘기가 IoT 사업단’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IoT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Intelligent Network Service)본부로 통합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기술컨설팅, 관제 등을 총괄하는 INS본부가 전담하게 된다.

아울러 KT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매스(Mass) 총괄과 경영지원 총괄을 해체했다. 사업부문별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선도 마무리했다. 기업사업부문장에 박윤영 전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으며 CR부문장에는 박대수 전 KT경제경영연구소장(전무)을 발탁했다.
한편 KT는 이날 전무 8명, 상무 19명 승진자 발표 등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철저히 실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 이 가운데 여성 임원 승진자가 3명이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수 기자 l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