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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미투 운동, 여성 피해자들만 있다?

인천 모 대학생 증언, 경북대 대나무숲 폭로...남자 피해자 미투 사례 존재

이건희의'행복투자' 머니투데이 이건희 , 김희량 인턴 기자 |입력 : 2018.03.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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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대나무숲에 게시된 남성 피해자의 고발글 /사진=경북대 대나무숲 페이지 캡처
경북대학교 대나무숲에 게시된 남성 피해자의 고발글 /사진=경북대 대나무숲 페이지 캡처



'미투 운동'(#MeToo)이 활발하다. 문화·예술계는 물론 학계나 정계 등 가리지 않는다. 여성 피해자들의 폭로에 응원과 연대가 이어진다. 그런데 "여자만 피해자"란 글들이 온라인에서 회자된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관련 글들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정말 여성들만 피해자일까.

[검증대상]
◇미투 운동에서 여성 외 피해자들은 없을까?
지난 10일 경북대 대나무숲에는 7년 전 남자고등학교에서 성폭력을 당했던 피해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자신이 남들에 비해 성장이 느렸다고 했다. 또 가해자들은 이를 이용해 피해자의 신체를 만지거나, 피해자가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제가 당한 행위들은 젠더폭력이었고, 이는 권력 문제"라며 "미투는 성폭력을 겪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한 대학에서도 남성 교수가 남성 제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머니투데이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전임교수 B씨는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피해 학생의 중요부위(성기)를 만졌다. 이처럼 미투 폭로는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검증결과]
사실이 아니다.

[이것도 궁금해요]
◇미투 운동의 시작은 어딜까
할리우드 하비 와인스타인 성폭력 스캔들을 계기로 활발해진 미투 캠페인의 연원은 12년 전으로 올라간다. 2006년 미국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Tarana Burke)가 저소득층 지역의 젊은 여성 성폭력 생존자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대형 SNS "Myspace"에서 시작한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타라나 버크는 당시, 성추행 피해 경험을 고백한 10대 소녀에게,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어 답답해하던 중 "Me too!"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미투는 미국 영향으로 시작된걸까
한국 미투 운동은 미국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 시기적으로도 서지현 검사의 JTBC 방송 이후인 지난 1월 말부터 들불처럼 타올랐다. 하지만 2016년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 '성폭력 필리버스터', '#OO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을 기억해야 한다. 당시 여성들은 피해자를 돕기 위한 '참고문헌 없음' 출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투 운동은 여성만의 문제일까
미투 운동은 '권력'의 문제다. 법무법인 온세상의 김재련 변호사는 3월 16일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주최한 '미투 운동의 의미와 입법과제' 간담회에서, "미투 운동에서의 권력을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취약한 지위이용" 뿐만 아니라 "힘의 불균형, 지위의 차이를 악용하는 것"까지 포함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A씨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폭력은 젠더 권력를 비롯한 일상적 권력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성범죄는 남성과 여성, 교수와 제자,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동성 동급생, 동성 군인, 동성 동료 사이에서의 미투 폭로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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