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150.56 737.69 1133.70
▼5.7 ▼2.79 ▲1.6
메디슈머 배너 (7/6~)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글라스루이스, 현대차그룹 개편안 '반대'…엘리엇 맞춤형 자문?

세계2위 의결권 자문사, 모비스 분할합병 반대 권고...업계, '엘리엇' 주장과 닮은 꼴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5.15 15:53
폰트크기
기사공유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사 글라스루이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반대 근거가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의결권 자문사 글라스루이스는 현대모비스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냈다. 글라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힌다.

글라스루이스는 “현대모비스 (193,000원 보합0 0.0%)현대글로비스 (110,000원 상승500 0.5%)간의 분할합병에 대해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인수합병이 현대글로비스 주주에게 유리하며 오너가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30%를 보유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라스루이스는 "우리는 현대모비스가 고수익 사업을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에 떼어 줌으로써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부적절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라스루이스, 현대차그룹 개편안 '반대'…엘리엇 맞춤형 자문?


하지만 글라스루이스의 반대 근거 대부분이 기존 현대차그룹 구조 개편안을 반대한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주장을 답습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글라스루이스는 엘리엇의 반대의견을 일자별로 소개하기도 했다.

예컨대 글라스루이스는 "엘리엇은 이번 개편 안이 분할합병의 논리가 충분하지 않고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엘리엇의 논리를 인용하며 반대근거를 구성했다.

또 글라스루이스는 "현대차그룹의 구조개편 계획이 3년전 삼성그룹의 개편안과 같은 단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11일 엘리엇이 배포한 자료에서 펼친 주장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당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납득하기 어려운 근거로 합병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와 유사한 형태라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현재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으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글라스루이스는 "엘리엇이 제안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실용적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주장은 현행법상 금산분리를 어기는 방식이어서 명분을 잃은 상황이다.

글라스루이스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래 발전전략과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한 것도 엘리엇 등이 지적하는 우려들이 타당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업이 주주친화 방안을 발표한 것까지 문제를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글라스루이스의 의견서는 곳곳에서 엘리엇의 논리가 그대로 반영돼 있어 '엘리엇 맞춤형' 자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글라스루이스가 투기성 자본만 고려 대상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