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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롯데와 신세계는 아마존이 될 수 있을까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8.05.2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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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축적된 롯데의 역량으로 온라인 업계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최근 롯데쇼핑은 온라인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그간 이커머스 기업들이 성장세를 구가하고 유통업계 맞수 신세계가 이커머스 전담 법인을 설립키로한 상황에서 롯데의 온라인 전략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 사업부문에 향후 5년간 3조원을 투자하고 온라인 1위를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롯데닷컴 합병을 통해 각 유통계열사들의 시스템 인력과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2020년까지 현재 별도로 운영하는 각 채널을 합쳐 통합 온라인몰을 출범할 계획이다.

장고 끝에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별도 이커머스 법인(사업부)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통합 온라인몰에 역량을 집중하는 '큰 틀'이 완성됐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면세점, 슈퍼, 하이마트 등 유통채널은 물론 이를 서포트할 IT(정보통신), 물류 계열사도 보유하고 있다. 롯데의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몰의 시너지를 자신하는 이유다.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에서 막강한 왕국을 구축한 롯데가 반드시 '한국의 아마존'이 되리란 보장은 없다. 신세계도 마찬가지다. 양사 임직원들이 토로하는 고민도 두 가지다. 첫째는 누구도 이커머스에 대해 아주 잘 알지 못한다는 불안감, 즉 업계 이해도와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고 둘째는 기존 대기업 문화와 의사결정 과정이 너무 더디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에는 아마존이 없고, 아마존과 같은 지배적 기업도 아직 없다. 이커머스 춘추전국시대가 한창 진행 중이다. 결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것은 '한끗 다른' 서비스일 것이다. 버틸 수 있는 체력(자금력)도 중요하다. 태생부터 이커머스인 쿠팡은 나름의 비전과 차별화한 전략을 담은 '로켓배송'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막대한 적자를 버텨내야하는 상황이다. 기존 오프라인 공룡들과는 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롯데는 2000년 롯데닷컴으로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빠른 결정이었다. 대표이사를 맡았던 신동빈 회장의 의지도 남달랐다. 하지만 무엇이 유통공룡의 이커머스 사업을 지지부진하게 만들었는지 다시 한 번 곱씹어 봐야 한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다년간 '좋은 시절'을 보낸 자신을 버릴 정도의 혁신이 필요하다.
박진영 머니투데이 기자
박진영 머니투데이 기자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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