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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기로에 선 전자담배 애연가들… 금연정책 힘 실릴까?

[전자담배 'GO' 'STOP']④식약처 조사 결과에 연말엔 복지부 혐오그림 삽입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입력 : 2018.06.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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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기로에 선 전자담배 애연가들… 금연정책 힘 실릴까?
올 초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일반 담배가 34억4000만갑 팔렸다고 밝혔다. 2016년보다 2억2000만갑 줄어든 양이다. 궐련형 전자담배(8000만갑, 이하 전자담배)를 더한 전체 담배 판매량은 35억2000만갑. 전년보다 1억4000만갑 덜 팔렸다. 1년 사이 전체 담배 판매량이 3.8% 줄어든 셈이다.

이 수치를 토대로 기재부와 보건복지부는 금연정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 담뱃값을 2500원(일반 담배)에서 4500원으로 대폭 올리고 2016년 말부터는 담뱃갑에 혐오그림을 넣은 데 따른 효과로 설명했다.

효과는 이어지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일반 담배 판매량은 9억87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500만갑보다 10.7% 감소했다.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건 전자담배 때문이다. 이 기간 전자담배는 9700만갑이 팔렸다. 줄어든 일반 담배 판매량 1억1800만갑 가운데 9700만갑이 전자담배로 이동하고, 순수하게 감소한 양은 2100만갑이었다는 얘기다.

금연 가능성이 있는 이들이 전자담배를 대안으로 삼은 결과다. 전자담배가 금연정책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전자담배 인기 비결은 일반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몸에 덜 해롭다는 '믿음'이다. 전자담배 가격이 일반 담배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해석이다.

그러나 전자담배 타르 함량이 일반 담배보다 더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로 이 '9700만갑' 이용자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여기에 보건복지부도 나서 올해 말부터 전자담배에도 암 발병과 관련한 혐오사진을 넣기로 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가 복지부 결정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기존 담배에서 올 초 전자담배로 갈아 탔다는 김상호(45)씨는 "전자담배에 타르가 거의 없다고 알고 있던 터에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비싸긴 매한가지인데 이렇게까지 담배를 펴야 되나 싶다"고 말했다.

식약처 조사결과가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식약처 스스로 태우거나(일반 담배) 가열(전자담배) 했을 때 생성되는 타르 검출량만으로 유해성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전자담배 이용자 오세형(39)씨는 "상대적 유해성 정도를 입증하지 못했으면서 이런 식의 발표를 한 건 정부의 무리수"라며 "어차피 금연을 포기했기 때문에 정부가 뭐라 하든 전자담배를 계속 피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는 전자담배 업계가 일반 담배와 유해성을 비교하는 건 상술에 불과하다며 금연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타르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일반 담배보다 몸에 더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담배를 끊어야 할 사람들이 몸에 덜 해롭다는 업체 상술에 속아 끊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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