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관광 일자리는?"…2018 국제관광 협력포럼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디지털 전환에 따른 관광 수요의 변화와 새로운 환경이 요구하는 일자리를 살펴보는 포럼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6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18 국제관광 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포럼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에선 최근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광분야 주요 국제기구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 관광'을 주제로 다룬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관광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메가트렌드 분석' 보고서에는 2040년까지 관광산업을 변화시킬 메가트렌드(거대 흐름)로 △여행객 수요의 변화 △지속 가능한 관광 성장 △기술 진보 △여행 이동성 증대 등이 언급됐으며 이에 대비할 때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제시됐다. 특히 디지털 경제, 자동화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기술의 진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더욱 저렴하게 즐기고 효율적이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분석됐다.

이번 포럼에선 이러한 세계적 흐름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관광 환경을 살펴보고 관련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먼저 피터 헥스턴 OECD 지역개발관광과 관광분석관은 진화하는 수요와 기술 변화의 관광산업 영향을 소개한다.

이어 안토니오 로페즈 데 아빌라 스페인 아이이(IE) 비즈니스스쿨 교수이자 전 스페인 혁신관리 및 관광기술협회장은 스페인이 관광의 디지털 변화에 대응한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 일자리와 기술을 설명할 계획이다.

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국내 대응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 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국내 대응'이라는 주제 아래 김종헌 관광 스타트업협회 부회장과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단장이 미래 관광산업과 기술, 그리고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OECD의 '관광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메가트렌드 분석' 보고서의 한글 번역본을 최초로 공개, 배포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 관광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디지털 경쟁 속에서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갖춰야 할 요소를 파악하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업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