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박시연, 故박용하 비보에 '눈물 촬영'

머니투데이

김수진 기자

배우 이범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이범수와 박시연이 한류스타 박용하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눈물을 머금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범수는 30일 오전 자신의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용하의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이범수와 고 박용하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송된 SBS 드라마 '온에어'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나눈 사이다. 더욱이 이범수와 박용하는 중앙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이범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범수씨가 오늘 경남 합천에서 진행되는 출연중인 SBS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을 앞두고 비보를 듣고 망연자실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수는 비보를 접하고 울먹이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 심정적으로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촬영도 못할 정도다"면서 "무슨 슬픔이 있었는지는 몰라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하가 일본에 오래 나가 있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연락은 계속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수는 후배 연기자를 잃은 충격에 패닉상태지만 슬픔을 추스리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시연 역시 마찬가지. 박시연은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미니시리즈 '남자이야기'에서 연기호흡을 맞췄다.

박시연 측 관계자는 "박시연이 고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만 흘렸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냐고 통탄했다"고 밝혔다. 박시연은 이날 오후 출연중인 SBS '커피하우스'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KBS 2TV 미니시리즈 '러빙유'에서 호흡을 맞춘 유진도 큰 충격에 빠졌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송중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촬영 중인 그는 갑작스런 비보에 충격을 받았으며 현재 슬픔을 달래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편 박용하의 시신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용하는 발견 당시 박용하는 목을 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택에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용하는 드라마 '겨울연가' '온에어' 등에 출연한 대표 한류스타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