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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력대란 극복… "2차 위기 9월 중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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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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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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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2~14일 사흘간 준비경보만 발령… 전력당국 "국민·산업계 힘으로 위기 넘겨"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을 시민들이 부채질하면서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앞을 시민들이 부채질하면서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지난 2011년 9·15 대정전 사태 이후 최악의 '전력대란'을 무사히 넘겼다. 전 국민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절전 노력 덕분이었다. 전력당국조차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 하지만 9월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전 다시 전력수급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큰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전력거래소는 14일 오후 3시 피크시간대의 전력수급대책 시행후 기준 공급능력 7753만㎾, 최대전력수요 7245만㎾로 예비력 508만㎾(예비율 7.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42분 냉방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순간예비전력이 450만㎾ 아래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됐으나 곧 절전규제 등이 시행되면서 예비력이 500만㎾대를 회복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전력수급대책 시행 전에는 최대수요가 7802만㎾로 공급능력 7749만㎾을 상회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국민들과 산업체의 적극적인 절전 노력에 힘입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9·15 대정전 사태 이후 최악으로 꼽힌 12~14일 사흘간의 '전력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기게 됐다.

당초 12∼14일 사흘간은 유례없는 폭염 속에 비상대책 전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050만㎾를 기록하면서 민방위 사이렌을 울려야 하는 전력수급경보 '경계'(예비력 100만∼200만㎾)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흘 내내 경보 1단계인 '준비'(예비력 400만∼500만㎾)만 발령됐을 뿐 더 이상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력당국은 지난 12일과 13일 전력수급대책을 통해 각각 706만㎾, 540만㎾의 전력을 확보했다. 이날 역시 △절전규제(300만㎾) △산업체 조업조정(151만㎾) △주간예고 수요관리(96만㎾) △선택형 피크요금제(10만㎾) 등으로 총 557만㎾의 수요를 감축했다.

특히 생활불편과 조업차질을 감내한 국민과 산업계의 노력이 빛났다. 조종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국민들과 산업계의 절전 노력으로 사흘간 하루평균 원전 2기(200만㎾) 규모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전력대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전력당국은 다음주 일요일과 월요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 전력수요가 다소 줄어들면서 수급상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이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전국 2600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의무절전규제를 시행해 하루 200만∼300만㎾의 전력을 감축했지만 9월까지 절전규제를 지속하기는 어려워 전력수급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1년에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이 끝난 후 갑작스런 폭염에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전력당국 관계자는 "가장 큰 위기는 지났지만 전반적으로 9월 중순까지 전력수급 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국민들의 지속적인 절전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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