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갤노트7' 구매자에 'S7'로 교환 혹은 환불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자료사진=머니투데이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가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함께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모든 이동통신사 및 리테일 파트너들에게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에 대한 교환 및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며 환불 정책을 밝혔다.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발표한 환불정책은 크게 2가지다. 갤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로 교환해주거나 전액 환불하는 것이다. 갤럭시S7 시리즈로 교환할 경우 기기값의 차액을 돌려받게 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갤노트7 교환 소비자들에게 25달러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기프트카드는 각종 악세서리를 사거나 이동통신사 통신요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교환정책은 갤노트7 신제품 및 미교환 제품 모두 해당한다. 환불은 AT&T나 베스트바이,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등 갤노트7을 구입한 이동통신사 및 리테일 매장에서 진행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시장에도 판매 잠정 중단 조치를 내리고 환불 및 제품 교환을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 올라온 갤노트7 환불 관련 Q&A

-갤노트7을 그대로 사용해도 될까요?
△갤노트7을 사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교환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갤노트7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현재 CPSC와 함께 최근 일어난 갤노트7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다른 삼성폰에도 영향이 있나요?
△다른 제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미 갤노트7을 교환 받았는데도 문제가 있나요?
△네. 미국 내 모든 갤노트7에 대한 조치입니다.

-노트7을 어떻게 교환받을 수 있나요?
△구입했던 곳에서 제품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합니다.

-노트7을 어디서 살 수 있나요?
△구매자들의 안전을 위해 삼성전자는 모든 글로벌 판매자들에게 판매 중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노트7을 소지했을 경우 무엇을 해야하나요?
△노트7을 가지고 있다면 전원을 끄고 환불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