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내열유리vs내열강화유리, 열에 더 강한 유리는?

머니위크
  • 문혜원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691
  • 2011.02.09 13:1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머니위크]

MTIR sponsor

30대 중반의 K씨는 반찬그릇을 유리재질로 된 식기로 바꿀 참이다. 위생적일 뿐 아니라 전자렌지나 오븐에 사용하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할인마트 선반에서 눈에 띄는 제품은 락앤락 (10,400원 상승50 0.5%) 글라스와 삼광유리 (37,750원 상승1200 -3.1%) 글라스락 2종류. K씨는 어떤 식기를 선택할까?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이 증가하면서 유리로 된 식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락앤락 글라스와 글라스락은 겉은 같은 유리 재질이지만, 락앤락은 '내열유리', 글라스락은 '내열강화유리'다. 두 유리는 재질이 완전히 다르다.

내열유리는 외부 충격에는 약하지만 유리의 원료가 붕규산염으로 열 팽창률이 적어 열 충격에 강한 유리다. 내열강화유리는 일반유리를 급냉시켜 유리 표면 강도를 높여 물리적 충격에 강하고 일반 유리와 비교해 내열성을 가진다. 하지만 내열성으로 특화된 제품이 아니어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 설문조사를 해보니 내열강화유리가 내열유리보다 열에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62.4%에 달했다. 소비자가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를 잘못 사용했을 시 어떻게 될까? 강화유리제는 잘 깨지지 않지만 깨졌을 때 파편이 튀어 나간다. 일본에서는 강화유리제의 비산으로 안구에 손상을 입은 경우도 2차례 발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내열강화유리로 만든 식기가 갑자기 깨져 파편에 상해를 입거나 스스로 깨져서 피해를 입은 예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강화유리제 용기의 자체파손과 관련한 소비자피해 상담건수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총 98건.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최근 주방용 강화유리제 식기의 '내열'표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 역시 2011년 1월호에 '파열되는 유리용기'라는 제목의 테스트 보고서를 실었다. 이 보고서에는 450도의 오븐에 내열유리제 용기와 강화유리제 용기를 가열한 실험에서 내열유리제만 깨지지 않은 실험결과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안전 문제 지적에 대해 권재용 글라스락 홍보과장은 "깨지지 않는 유리가 없듯이 모든 유리제품은 계속된 사용으로 강도와 내열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권 과장은 또 "장시간에 걸친 미미한 정도의 내열성 저하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자렌지용'이라고 제품에 표기했고 전자렌지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120도 이상의 오븐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내열식기(L2424) KS규격은 유리의 팽창계수가 규정수준(0~300℃) 이하일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의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10월 이 규격을 완화해 '강화처리해 내열성을 부여한 유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통과시키려던 이 규정은 내열유리업체와 소비자단체의 반발로 보류된 상태다.

기술표준원 명영찬 연구관은 "개정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실험을 통해서 안전성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