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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현대기아, 美 4월 車판매 펄펄…비결은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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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강호병 특파원 기자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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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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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총 판매량 연율 1314만대로 예상 상회…일본 업계는 주춤

▲GM 시보레 크루즈
▲GM 시보레 크루즈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차 (245,500원 상승6000 -2.4%), 기아차 (90,000원 상승300 0.3%)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고연비 선호 추세에 부응한 소형차가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에게는 역대 최고의 4월이었다.

반면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은 판매 증가율이 기대에 못 미쳤다. 본국의 지진 영향으로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각 사 발표를 종합하면 현대차 북미법인은 4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6만17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이는 북미시장 4월 판매량 중 최대 기록이다.

특히 소형차인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2만2100대가 팔렸다. 이는 쏘나타 판매량 2만1738대를 앞지르는 것이다. 현대차의 두 가지 모델이 동시에 한 달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다른 인기차종 엑센트는 4390대가 팔려 전년 4월 2990대보다 47% 늘었다. 연비가 갤런 당 40마일(mpg)에 달하는 차량판매는 2만9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기아차 북미법인은 4월 미국시장서 4만707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57%에 달했다. 역시 미국시장 4월 판매량으로선 최대다. 증가율 면에서는 소형차 소울이 전년 동기 대비 꼭 2배인 1만459대가 팔렸다. 포르테도 47% 늘어난 8535대가 판매됐다.

빅3, 맏형 GM이 제일 낫네= GM은 지난달 미국서 차량 23만2538대를 판매했다. 전년 18만4000대보다 26% 많다. 판매 증가율은 블룸버그 사전 조사 결과인 14%를 훌쩍 넘었다.

연비를 크게 개선한 시보레 크루즈와 같은 친환경 차량이 효자 노릇을 했다. 연비가 고속도로 기준 30mpg를 넘는 차량이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년 19%였다. 크루즈 에코의 연비는 42mpg이다.

지난해 출시된 크루즈는 이 점에 힘입어 전달에 월간 판매기록을 세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 외에 시보레 에퀴녹스, GMC 터레인 소형 SUV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GM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돈 존슨 GM 북미 부사장은 고유가 탓에 연비가 좋은 차량에 소비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존슨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유가 시대의) 핵심이 되는 소형차량 점유율을 높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에드문즈닷컴의 마이클 크렙스 애널리스트도 휘발유 가격이 차 업계의 실적을 갈랐다고 평가했다.

▲포드 피에스타
▲포드 피에스타
포드는 13% 증가한 18만977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소형차(서브콤팩트) 피에스타는 9000대 이상 인도됐고 콤팩트카 포커스는 22% 늘어난 1만7265대가 팔렸다. 픽업트럭인 F 시리즈 판매도 11% 증가했다. 다만 GM에 비해선 성과가 다소 떨어진다.

GM은 이 시각 현재 뉴욕 증시에서 2.3% 오름세이고 포드는 0.6% 내림세다.

크라이슬러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11만7225대를 판매했다. 18% 증가로 예상된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日 업체, 지진에 리콜에…겹악재= 일본 업계는 대부분 실망스런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토요타자동차의 4월 미국 판매는 전년비 1.3% 늘어 15만9540대. 1.4% 증가로 예상된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다.

혼다는 CR-V, 피트, 인사이트 등을 포함해 12만4799대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해마다 월간 판매일수가 다른 점을 감안한 일평균판매율(DSR) 기준으로 5.7% 증가했다. CR-V 판매대수는 전년비 25.3% 늘었다.

닛산은 12.2% 늘어난 7만1526대를 팔았다. 이는 33% 늘 것으로 예상된 사전 전망치를 밑돈다. 일본 업체들의 공통된 부진은 지난 3월 일본 지진과 쓰나미 피해로 부품조달과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닛산의 전기차 '리프'는 GM의 경쟁차종인 '볼트' 판매고를 앞질렀다. 양사 집계에 따르면 리프는 지난달 미국서 573대가 팔렸으며 볼트는 493대 판매에 그쳤다. 종전까지 볼트가 리프를 앞섰다는 점에서 4월 판매고 추월은 닛산의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총 판매량 연율 1314만대= 미국의 지난 4월 총 차량판매는 연율 환산으로 1314만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연율 기준 판매치는 당초 3월보다 줄어든 1300만대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전달보다 0.6% 많았다.

4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올해는 전년 같은 달보다 17.7% 늘어난 115만4292대가 팔렸다. 승용차와 경트럭을 합산한 수치이다. 또 올들어 1~4월의 누적 판매대수는 420만3249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산 차량 판매는 연율 환산 990만대로 예상됐으나 이보다 많은 1020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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