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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빛나는 성장, 10년간 무역수지 2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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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일본)=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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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0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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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확대·기술경쟁력 제고 등 괄목할 성과···첨단소재 취약한 경쟁력은 '숙제'

세계 최고의 부품·소재 강국 일본이 우리 부품·소재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산업은 지난 10년간 말 그대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부품·소재산업 10년간 28배 성장=지난해 국내 부품·소재 산업은 수출 2290억 달러, 무역흑자 779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01년에는 수출이 620억 달러, 무역흑자는 27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수출은 269%, 무역흑자는 2785% 증가한 셈이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5% 이상이면서 5위권에 드는 '세계 일류상품'도 같은 기간 8개에서 37개로 늘었다. 덕분에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9년 4.6%로 세계 6위로 도약했다. 우리나라 총 수출중 부품·소재 수출비중은 2001년 41.2%에서 2010년 49.1%까지 증가, 부품·소재 중심 제조업 강국형으로 변화했다.

부품·소재 빛나는 성장, 10년간 무역수지 28배↑
우리 부품·소재의 경쟁력도 선진국 대비 90% 수준에 육박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미국과 비교해 2001년 크게 뒤처지던 설계기술(67.7%), 신제품개발기술(66.4%), 생산기술(77.8%), 품질/신뢰성(85%) 등 요소별 경쟁력이 지난해 각각 91.3%, 91.6%, 94.4%, 93.1%까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부품·소재 산업 성장은 정부의 정책지원이 주효했다. 정부는 지난 2001년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이 향후 제조업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원천이란 판단 아래 부품·소재특별조치법을 제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첨단소재 취약한 경쟁력 등 숙제도=하지만 '그림자'도 여전하다.

가장 큰 문제는 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재 분야 경쟁력이다. 우리나라의 범용소재 분야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핵심소재는 여전히 선진국과 4~7년 격차(선진국 기술의 약 60% 수준)가 존재한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화 물질의 국산화율은 10%에 불과하며, 탄소섬유는 단 5%에 그치고 있다. 최종재 시장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발광소재 국산화율도 50% 수준이다.

특히 소재 분야 취약한 경쟁력은 고스란히 우리 산업의 구조적 '고질병'으로 꼽히는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진다. 지난해 대일 부품소재 무역적자가 243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10년 동안 131%나 증가했다. 핵심 소재 대부분을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부품·소재 빛나는 성장, 10년간 무역수지 28배↑
실제 핵심 IT소재만 보더라도 일본기업이 세계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대일 역조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액정패널보호(TAC) 필름의 99.5%를 일본으로부터 들여왔고 액정과 반도체제조용금선도 80% 이상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했다. 대일 무역적자의 약 39.2%(2010년 기준)가 소재 분야에서 발생한다.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도 문제다. 지난해 중소 부품·소재 기업 중 44.1%가 5개 미만의 대기업과, 29.3%는 2개 미만의 대기업과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품·소재 기업들이 특정 대기업에 종속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한 시장을 혁신시킬 새롭고 창의적인 기술이나 제품 개발을 바라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강성천 지식경제부 부품소재총괄과장은 "우리 부품·소재 산업이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핵심 소재에 대한 대일 무역역조 지속,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생태계 미흡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10대 핵심소재 개발, 수입규모가 큰 20개 핵심 부품·소재에 대한 기술개발 및 부품소재 글로벌 마케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부품·소재 경쟁력 제고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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