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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부총리-단체장, 학생들 커피 서빙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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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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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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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광고등학교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현오석 부총리가 모두발언 전 인사를 하고 있다.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차관, 경제5단체장은 간담회 및 오찬 후 관광고의 수업 및 학습시설을 참관하며 일자리 창출, 고졸학력자 취업여건 개선, 직장내 성차별 해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안은나 기자 coinlocker@news1.kr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광고등학교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현오석 부총리가 모두발언 전 인사를 하고 있다.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차관, 경제5단체장은 간담회 및 오찬 후 관광고의 수업 및 학습시설을 참관하며 일자리 창출, 고졸학력자 취업여건 개선, 직장내 성차별 해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안은나 기자 coinlocker@news1.kr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이 자리에 앉자 하얀 블라우스에 까만 앞치마, 빨간 체크무늬 나비넥타이를 한 여고생이 다가왔다. 무슨 커피를 드시겠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하던 한 회장은 어색한 듯 주문을 마쳤다.

뒤이어 자리에 착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학생들의 서빙이 신기한듯 싱글벙글 웃으며 커피와 케이크까지 주문했다.

16일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 간 간담회는 서울 관광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간담회가 호텔이나 연회장이 아닌 현장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고등학교는 관악여상의 전신으로, 관광서비스업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교명을 변경하고 호텔, 조리, 여행, 카지노 등의 관광커리어를 교육하고 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장소가)불편하진 않을까 생각했지만, 젊은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 지 정부하고 경제계가 함께 고민하고 싶어 이렇게 뵙자고 했다"며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선 학생들이 직접 조리한 다과와 오찬이 준비됐다. 오찬장 옆에는 요리사 모자를 쓴 남고생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어냈다.

요리실습실 옆 여행업무 실습실을 둘러보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이게 제가 출장 갈 때 해주는 그런 것 맞지요. 경로나 시간이나 제일 빠른 방법으로 정해주는 것으로요"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간담회가 시작되자 경제단체장들은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관련한 기업들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국회 입법활동 동향은 매우 염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지금 기업들은 어려운 사업여건과 대기업에 비우호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에 많이 위축돼있다. 기업의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도록 정부가 기업을 격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역시 "최근 기업의 투자 의욕,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는 법안들이 많이 대두되고 있다"며 "기업을 누르는 것이 반드시 경제민주화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새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민주화는 원칙이 바로선 시장경제를 만들고자하는 것이지, 결코 기업을 제약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기업들이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활성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관광고 재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 경제계가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광경영과 3학년인 문유정양은 "학교를 다니면서 서비스 정신을 기르게 됐고, 전문교과가 들어오면서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됐다"며 "기업들이 고졸 채용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정부가 올해부터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는 이미 학력보다는 잠재력이나 비전, 열정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경제5단체장들도 그런 취지에 100% 공감하고, 많이 개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부총리과 경제단체장 외에도 고용부, 교육부, 여가부, 문화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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