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레저파크, '물과 얼음'이 주는 재미

웅진플레이도시는 도심형 워터파크답게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월 새롭게 개장한 돌핀키즈존/사진제공=웅진플레이도시

고양시 일산에 새로운 종합 레저 테마파크 ‘원마운트’가 지난 4일 개장했다.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스파와 아이스링크·눈썰매장 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원마운트는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를 동시에 가졌다는 점에서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이 둘은 어떤 특색이 있을까?

◇웅진플레이도시 “아이 위한 시설 특화, 아기자기한 이벤트”
지난 2010년 개장한 웅진플레이도시의 전신은 2007년 문을 연 ‘타이거월드’였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이곳을 인수한 후, 테마파크 곳곳에 ‘아기자기한 재미’와 ‘디테일’을 가미했다. 8만5000㎡(2만5600평) 규모에 워터파크·스파와 골프연습장 등 원형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야외 워터파크와 실내 이글루, 2~4인용 스파시설, 어린이 워터파크존 등을 차례로 추가했다.

스노우도시의 대형이글루/사진제공=웅진플레이도시

야외워터존은 오션월드와 캐리비안베이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워터존 면적은 1만9174㎡(5800평)로 국내 최대다. 도심에 위치한 실내워터파크라는 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기 좋은 전용 공간에도 신경을 썼다. 올해 3월 개장한 ‘돌핀키즈존’은 돌고래와 바오밥나무, 해초 등으로 꾸몄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노우도시는 국내 유일의 실내 스키장도 갖췄다. 270m에 이르는 스키 슬로프도 있어 초급·중급·상급자 모두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100m 길이의 눈썰매 슬로프도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실내스키장인 만큼 리프트 대신 시속 3km의 무빙벨트를 도입해 스키어들의 편의를 높였고, 스키 보드 강습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원마운트의 옥외 워터파크.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대명 엠블호텔일산/사진제공=원마운트

◇원마운트 “여자들의 놀이터, 모두가 즐거운 곳”
원마운트는 스노우파크와 워터파크, 골프연습장을 포함한 스포츠센터에 뷰티센터와 쇼핑몰, 식당가 기능을 강화해 한층 복합적인 시설을 자랑한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9층의 연면적 15만1602㎡(4만5860평)이며, 바로 이웃에 일산 킨텍스와 일산호수공원, 대명엠블호텔 등이 위치하고 있다.


원마운트가 중점을 두고 있는 테마는 ‘여자들의 놀이터’. 쇼핑몰에는 젊은 층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세계적인 SPA 패션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있다. 또한 미용·헤어·맛사지·성형과 관련한 뷰티숍들도 적극 유치했다.

스노파크는 아이스링크와 썰매장으로, 워터파크는 실내와 옥상 야외로 구성돼 있다. 스노파크에서는 6마리 개가 끄는 개썰매를 타는 이색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 파크 모두 300m 길이의 워터로드와 아이스로드에 특수효과를 더해 재미를 배가했다. 건물 외벽으로 설치된 워터슬라이드는 워터파크 입장객이 아닌 이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원마운트는 최근 싸이의 뮤직비디오 ‘젠틀맨’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휘트니스에서 운동하는 모습과 대형 실내 골프장에서의 군무, 포장마차 실내 세트장 등 전체 촬영분의 40%를 이곳에서 찍었다.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스노우파크/사진제공=원마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