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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인니 임금 44% 상승? 아직도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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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릉(인도네시아)=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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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0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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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세계는 일자리 전쟁중, 우리는...]<2부 5-4>싼 인건비·값싼 원자재 메리트, 지방정부 임금인상 반영 안해

삼익악기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직원들이 기타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익악기
삼익악기의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직원들이 기타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익악기
인도네시아 코린도 제지 공장에서 20분 거리를 차로 이동하면 'SAMICK'이라고 적힌 큰 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 42만2815㎡(약 12만8100평)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자리 잡은 삼익악기 공장 정문을 들어서자 줄지어 서있 는 1000여대의 출퇴근용 오토바이가 장관을 이룬다.

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삼익악기가 만드는 전체 피아노의 90%, 기타 생산의 100%를 담당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거점.

삼익악기 공장에 들어서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학생으로 보여 질 만큼 젊다.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50%가 29세 미만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의 최저임금 수준은 월 108달러 선. 중국 (200~238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삼익악기가 노동력 수급이 힘들고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중국에는 판매법 인만 남겨둔 채 2010년 생산시설을 모두 인도네시아로 이전한 이유다.

또 인도네시아는 중국이 최근 아세안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악기에 대한 관세를 면제했다.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로 평가되고 있다.

이원국 삼익악기 총괄 상무는 "중국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뛰면서 '값싼 인건비'에 대한 메리트가 없어졌다"면서도 "삼익악기에 사용되는 원목 등의 원자재도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조달하면 싸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한국과 중국에서의 공장을 고스란히 인도네시아에 옮겨 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진출 초창기에는 기술력을 이전하기 위해 한국 사람들이 많이 파견 나와 있었지만 현재 20명도 채 되지 않는 반면 3000명 넘는 인원이 모두 인도네시아 현지 인력으로 채워져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최저임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만 44%나 상승했다. '싼 인건비'를 보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익악기는 지방정부의 도움으로 임금 인상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이 상무는 "중앙정부에서 최저임금을 상승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지방정부에서 실행하지 않으면 인상을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찔릉시의 경우 한국기업들이 많이 들어 서 있고 임금에 민감한 노동집약적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임금 인상 폭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책임기업(CSR)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삼익악기가 2011년 정부로부터 CSR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임금 인상을 유예해주는데도 도움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상무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 추세이긴 하지만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여전히 임금이 싸다"며 "무엇보다 노사관계 안정과 현지인들의 높은 생산성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를 벗어나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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