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우선주 투자 유의해야"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 지정 우선주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임에 따라 추격매수에 따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2일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비정상적으로 단기급등하고 있는 관리종목 지정 우선주에 대해 추격매수를 하는 경우에는 향후 매도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장폐지 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경고했다.


7월1일 우선주 퇴출제도 시행에 따라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우선주는 유가증권 17개(동방아그우, 고려포리머우, 대창우, 사조대림우, 수산중공우, SG충남방적우, 한신공영우, 쌍용양회2우B, 벽산건설우, 한솔아트원제지우, 대구백화우, 세우글로벌우, SH에너지화학우, 동양철관우, 동부하이텍2우B, 아남전자우, LS네트웍스우)와 코스닥 2개(에이치엘비우, 한국테크놀로지우)다.

우선주 퇴출제도는 상장주식수, 거래량, 시가총액 및 주주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우선주에 대해 종목별 관리종목지정 및 상장폐지 기준을 시행하는 제도로 시가총액 요건은 올해부터 해당 종목이 발생됐다. 주식 수 및 거래량 미달 우선주는 내년부터 발생하고 주주 수 요건에 미달하는 우선주는 2015년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기준 관련 시가총액 5억원 미달 상태가 30거래일 동안 계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중 시가총액 5억원 이상인 일수가 10일 미만으로 계속되거나 시가총액 5억원 이상인 일수가 30일 미만일 경우 상장 폐지된다.

거래소는 최근 이상급등하고 있는 관리종목 지정 우선주들이 주가 및 매매양태와 관련해 일정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최근 급등한 관리종목 지정 우선주는 다른 우선주에 비해 상장 주식수 및 시가총액이 작고 이들 종목을 매매한 계좌들 중 시세 관여도가 높은 계좌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시가총액 5억원 미달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루머도 인터넷상의 증권게시판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여기에 적은 거래규모로 과도한 주가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도 최근 이상급등하고 있는 관리종목 우선주들의 특징이다. 관리종목 지정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1%, 다른 우선주 대비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래규모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은 50%에 달하며 과도한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인터넷 상에서 허위사실 또는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거래소가 발표하는 투자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주 급등과 관련해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될 경우 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로 적극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