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지인진 사단 첫 주최…프로복싱 한일전 열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전 WBC 페더급 챔피언 지인진씨가 프로모터로 주최하는 첫 대회가 오는 9일 치러진다.

버팔로프로모션은 한국권투연맹(KBF) 주관으로 이달 9일 정오부터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국가대항전'을 주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는 WBC 유스(youth) 슈퍼밴텀급 챔피언인 김예준(코리안체육관, 9승 2무 1패)이 메인이벤트에 참가해 일본의 유망주 타카바야시 요시유키(8승 4패)와 8라운드 논타이틀전을 치른다.

김예준 외에 노사명(정무관)과 박낙열(대구영남체육관)은 6라운드, 정관진(한국체육관), 배요한(정재광체육관), 이승훈(김태선체육관) 등은 4라운드 경기에 오르는 등 총 6개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특히 이날 대회는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지인진씨가 버팔로프로모션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처음 주최하는 경기로 관심이 모아진다.

버팔로프로모션은 전 WBA 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씨가 2013년 초 설립했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에 오르는 김예준을 비롯해 지난달 WI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홍서연 등 국내를 대표하는 프로복서들이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이다.

지인진 신임대표는 유명우 전임대표가 지난 8월 신설된 KBF 수석부회장을 맡게 되면서 지난달 버팔로프로모션 신임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챔피언' 지인진 신임대표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경호 버팔로프로모션 본부장(Y3복싱클럽 관장)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복싱이 최근 한국에서도 저변이 빠르게 확대됨을 느낀다"며 "이달 9일 대회 이후에도 복싱 팬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경기를 많이 기획하면서 한국 복싱의 부활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