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내년 상반기까지 섹터지수 8개→10개로 개편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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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2일 코스피200 섹터지수의 상품성 제고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8개 섹터를 10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기존의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해당 섹터지수와 개별구성 종목 간 상관성이 높이고 국제 표준과도 맞추기 위해 섹터를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거래소는 기존의 건설·기계, 조선·운송, 철강·소재,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금융, 필수소비재, 자유소비재 등 8개 섹터에서 건설·기계와 조선·운송, 필수소비재 등 3개 섹터를 세분화 해 총 10개 섹터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건설·기계와 조선·운송 섹터는 건설, 중공업, 산업재 등 3개 섹터로 세분화하고 필수소비재 섹터는 필수소비재와 건강관리 섹터로 분리한다. 섹터 재편은 시스템 개발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거래소는 오는 17일 우선 상장되는 코스피200 정보기술, 코스피200 에너지화학, 코스피200 경기소비재, 코스피200 금융 등 4개 섹터지수에 대한 선물은 구성 종목을 일부 변경했다.

정보통신 섹터에 있던 대한전선 (18,360원 ▼220 -1.18%), LS (167,000원 ▲5,500 +3.41%), LS산전 (192,000원 ▼5,100 -2.59%)과 에너지화학에 있던 KCC (314,000원 ▲19,000 +6.44%), LG하우시스 (44,750원 ▼750 -1.65%), 자유소비재에 있던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LG상사 (29,000원 ▼250 -0.85%), 대우인터내셔널 (45,750원 ▼600 -1.29%) 8개 종목을 모두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시켰다.

한편 코스피200 섹터지수는 2011년 4월에 개발된 지수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개별종목의 섹터 분류는 KRX 섹터 분류를 기준으로 하고 미분류 종목은 KRX100 산업기준을 이용해 분류했다.

자체 분류기준 없이 KRX섹터 분류기준을 준용하다보니 분류기준이 불명확하고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더불어 상관성이 낮은 산업을 동일섹터로 분류해 해당 섹터의 성격이 모호하고 투자자의 인식과도 괴리가 생겼다.

특히 자유소비재와 필수소비재는 해당섹터지수와 개별구성종목간 상관계수가 평균 0.31~0.34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섹터지수 재편을 통해 섹터 내 구성종목간 상관성을 높이고 섹터와 섹터 간 차별성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섹터지수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 투자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