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자회사 텔콘 기업공개 덕 보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MTIR sponsor

이동통신 장비기업 케이엠더블유 (15,220원 ▲10 +0.07%)가 자회사 기업공개로 현금 7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케이엠더블유는 이 자금을 차세대 통신장비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가 지분 356만주(지분율 87.3%)를 보유한 이동통신 부품업체 텔콘이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텔콘은 기지국장비들 간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부품(커넥터) 등을 생산한다. 1999년 케이엠더블유로부터 분사한 이 회사는 케이엠더블유와 함께 삼성전자,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국내 유수 통신장비회사들과 거래 중이다. 이 회사는 2013년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65억원 및 102억원을 올렸다.

텔콘은 이번 기업공개로 신주 94만2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공모가가 1만4500원으로 확정된 점을 감안할 때, 텔콘이 기업공개로 확보하는 현금은 총 136억59000만원이다. 24일 상장과 함께 주식 수는 기존 408만주에서 총 502만2000주로 늘어난다.

특히 케이엠더블유는 텔콘의 보유 지분 가운데 50만주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럴 경우, 케이엠더블유가 텔콘 상장으로 확보하는 현금은 총 72억5000만원이 된다. 이 과정에서 지분율은 87.3%에서 60.9%(306만주)로 낮아진다.

케이엠더블유는 텔콘의 기업공개로 확보하게 될 현금을 통신장비 개발 등 주력사업을 강화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이번 자금을 'RRA'(Remote Radion Antenna) 등 향후 통신장비시장을 선도하게 될 차세대 기지국장비 개발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콘은 이달 1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8만주를 모집하는데 1억3497만5980주가 몰리면서 경쟁률 482.06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