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로운 70년 출발점…통일의 길 열 것"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2014 핵심 국정과제(브랜드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4.12.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이제 우린 새로운 대한민국의 70년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엔 경제 활력 회복과 한반도 통일기반 구축 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새해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 모두 꿈과 희망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새해는) 광복 70주년과 한반도 분단 70년을 동시에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왔다. 우리 선배 세대들이 그랬듯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선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지난해 국민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積弊)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새해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이끌어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면서 "그 길을 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새해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어려움을 풀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도 소망하는 일을 모두 이루고,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며 "을미년 새해는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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