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코넥스]에듀케이션파트너, '방과 후 교실' 파트너

최용섭 에듀케이션파트너 대표 / 사진제공=에듀케이션파트너

에듀케이션파트너는 방과 후에 초등학교 교실을 활용, 교사와 학습콘텐츠 등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과 후 교실'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용섭 대표를 포함해 웅진씽크빅 출신 인력들이 주축이 돼 2009년 설립됐다.

◇컴퓨터교실 분야 국내 '2위'= 에듀케이션파트너는 방과 후 교실과 관련해 창업 초기부터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컴퓨터교육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현재 이 분야에서 대교(에듀캠프)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라있다.

컴퓨터교육을 제공하는 초등학교를 꾸준히 늘리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114억원)보다 9% 가량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13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컴퓨터교육 분야에서 협력하는 초등학교를 현재 185개에서 연내 20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에듀케이션파트너는 컴퓨터교육에 이어 영어교육 분야로 방과 후 교실 영역을 확장했다. 이를 위해 2013년 지분 3만4000주(85%)를 보유한 자회사 '점프영어'를 설립했다. 점프영어는 현재 서울에서만 24개 초등학교에 방과 후 교실 영어교육 부문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다른 교육 분야로도 방과 후 교실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박재영 에듀케이션파트너 상무는 "수학교실을 연내 출시하는 한편, 내년 이후에는 과학교실 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출산율 저하 등은 '변수'= 다만 2000년대 들어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방과 후 교실이 현재 컴퓨터교실을 포함해 거의 포화상태에 있다. 여기에 출산율 저하로 인해 중장기적인 방과 후 교실 참여인구 감소도 우려된다.

에듀케이션파트너는 그동안 초등학교에 국한됐던 교육영역을 유아 분야로 확대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 상무는 "다음달 4∼7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인 '스마트킨더'를 공식 출시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중심 교육청사진'을 발표한 점도 호재다. 박 상무는 "초등학교 정규과목에 소프트웨어교육이 포함되면서 기존 공급한 컴퓨터교실 인프라를 활용해 '스크레치(Scratch)'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에듀케이션파트너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창업자인 최용섭 대표가 지분 130만주(6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