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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 벽' 통신사, 인터넷은행에 눈독 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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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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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2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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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LGU+,'지분 4%' 벽 불구 전략적 투자 관심…방대한 가입자 거래정보가 '핵심'

'지분 4% 벽' 통신사, 인터넷은행에 눈독 들이는 이유
인터넷전문은행 1호 사업권을 둘러싼 금융회사와 IT(정보기술)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됐다. 다음카카오가 IT 업계 최초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함께 사업권 도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인터파크, NHN엔터테인먼트 등도 잇따라 진출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합종연횡에 숨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진영은 통신사들이다.

◇통신 3社3色: KT ‘참여’-SKT ‘긍정 검토’-LGU+ ‘예의주시’

인터넷은행 사업 참여를 공식 표명한 곳은 KT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의지에 따라 그룹 내 인터넷은행 TF(전담팀)를 가동하며, 금융회사 및 다른 IT 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KT 관계자는 “사업추진을 제안을 받은 다양한 금융사 중 일부로 후보군을 좁혔다”며 “이달 말쯤 윤곽이 나올 듯 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복수 컨소시엄 진영과 접촉 중이다. 소극적이던 LG유플러스도 인터넷은행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통신 3사는 현행법상 지분 참여가 엄격히 제한돼 있다. 은행법상 산업자본은 의결권 있는 지분 4%와 의결권 없는 지분 6% 등 최대 10%까지만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산업자본의 지분을 4%에서 50%까지 허용하도록 은행법 개정을 추진 중이나 이들 통신 3사는 개정법 예외 대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해 있어 이마저도 변수가 안 된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은 인터넷은행 사업에 눈독을 들인다. 이는 시장 가능성 때문이다. 전략적 지분 참여를 통해 인터넷은행으로 촉발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수천만 가입자 거래정보+빅데이터’…그룹 계열사 시너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초기 목표 시장은 중금리 대출 시장이 유력하다. 대출 시장은 연 4~5%대의 은행권 저금리와 연 15% 이상의 제2금융권 고금리 시장으로 양분돼있다. 무주공산인 10% 전후의 중금리 대출 시장이 목표다. 1216만명에 달하는 중신용등급자들이 그 대상이다.

핵심 변수는 신용 평가 척도다. 통신사들은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 가족결합 등 수천 만 명 분의 가입자 거래 정보를 갖고 있다. 누가, 어떤 가구가 통신상품을 얼마나 쓰는지, 결제 연체는 있는지 등이 이들 중신용등급자의 신용평가를 따지는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

방대한 가입자 거래 정보와 빅데이터 기술을 인터넷은행 사업에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다. 인터넷은행 추진 금융사들이 통신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관계사 사업과 연계성도 중요하다. KT는 금융 자회사인 BC카드와 T커머스 자회사인 KTH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핀테크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가입자 정보와 BC카드를 통한 소상공인 결제정보를 연계하면 신용평가를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SK텔레콤도 국내 최대 휴대전화 가입자 기반은 물론 회원 수 2000만명을 보유한 ‘11번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는 누적 거래액 600억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 역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갖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통신에 기반을 둔 금융사업과 연계 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최근엔 통신업의 금융업 진출 관점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통신시장 정체를 풀 새로운 신규 시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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