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전국 6개 기관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 선정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고용노동부는 전국 6개 기관을 '2017 일·생활 균형 지역추진단'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정한 지역추진단은 일·생활 균형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인천여성가족재단, 경기경영자총협회,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대구경영자총협회, 광주상공회의소, 청주상공회의소 등이다.

지역추진단은 지역별 현황에 집중해 지역기업,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등과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 추진단은 급속한 고령화, 부산이 7대 도시 중 비경제활동상태인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해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터 문화와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충북 추진단은 충북이 월 근로시간 185.6시간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역기업 수요조사를 통한 실태 파악, 컨설팅을 통한 구체적 개선 방안 제시를 계획하고 있다.

광주 추진단은 일·생활 균형 정책 대상인 맞벌이 가구 비율이 높으며, 근로시간 관련 직장 만족도가 30.8%로 저조한 점을 감안해 우수기업 사례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확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역별 특화 사업 외에 기업 컨설팅, 기업과 근로자의 지원제도 수요조사, CEO 인식전환 사업 등의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27일에는 각 지역추진단 간담회를 열어 계획을 공유한다.

김경선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지방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재확보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일·생활 균형 정책"이라며 "지역추진단을 중심으로 지자체, 경제계, 노동계 등이 협력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적극 추진한다면 지역 내 일·생활 균형 문화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