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부산타워 세계타워연맹 27일 공식 등록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와 남포동 거리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부산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가 세계적인 유명 타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부산시는 부산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는 부산타워가 27일 세계타워연맹(WFGT)에 공식 등록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타워가 세계타워연맹에 가입하면 'N서울타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 타워가 된다.

연맹에는 최근 방송사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에 등장한 토론토 CN 타워,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도쿄타워, 시드니타워 등 전 세계 20여 개국 50여 개의 유명타워가 가입돼 있다.

부산타워는 세계타워연맹 홈페이지에 두바이 Burj Khalifa 다음으로 등재돼 연간 입장객 50만 명 기준 1500달러의 회원비를 낸다.

세계타워연맹 회원은 타워의 위상뿐 아니라 타워가 있는 도시를 세계에 자랑할 기회를 얻게 된다.

연맹 회원국은 타워운영 컨텐츠와 마케팅노하우 공유를 위해 매년 회의를 개최하며 3년에 최소 1회 이상 공동회의에 참석한다.

회원국들은 타워발전방안에 대한 공동 논의를 하고, 전 세계 관광객에게 유명타워를 함께 소개하는 네트워킹 활동을 하게 된다.

부산타워는 전망대에 야경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윈도우맵핑 가상현실(VR) 망원경 등 최신 IT가 집약된 신개념 놀이공원으로 지난 7월 재개장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또 올 연말까지 부산타워 외벽에 미디어파사드 구축을 마무리하고 공원 내에는 부산면세점이 개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워연맹 가입을 계기로 다양한 운영콘텐츠를 도입하고, 부산타워를 세계 곳곳에 홍보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