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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출판사 뭉치니 '피츠제럴드'가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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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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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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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북스피어·은행나무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 출간…국내 초역 소설·편지글·에세이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 오른쪽은 피츠제럴드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한 특별부록./사진제공=북스피어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 오른쪽은 피츠제럴드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한 특별부록./사진제공=북스피어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다시 태어났다. '위대한 개츠비'의 그 피츠제럴드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피츠제럴드가 아니다.

지난해 '개봉열독 X 시리즈'로 출판계 화제를 모았던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 등 3개 출판사가 또 한번 뭉쳤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2018 서울국제도서전'에 맞춰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작품 세 편을 모은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가 공개된 것. "그 유명한 피츠제럴드 작품을 또?"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신기하게도 '디어 개츠비'(마음산책), '재즈 시대의 메아리'(북스피어),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은행나무) 등 세 작품 모두 국내 초역이다.

지난해 '개봉열독 X 시리즈'가 제목과 저자를 가린 채 소설 3편을 판매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이번엔 국내 독자들과 피츠제럴드의 새로운 만남을 마련했다. 그런데 왜 하필 피츠제럴드인가? 이유는 단순하다. 또 한번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작당'하기 위해 만난 세 출판사 편집자 모두 피츠제럴드를 좋아하고 그의 책을 직접 만들고 싶어한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은행나무 편집자는 국내 출간되지 않은 피츠제럴드의 소설 출간을 준비중이었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 있다는 말에 놀란 북스피어 편집자는 하루키의 에세이 '잡문집'에 담긴 피츠제럴드에 관한 구절을 떠올렸다. 마음산책 편집자는 영화 '지니어스'를 보며 피츠제럴드와 그를 작가로 데뷔시킨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의 관계를 떠올렸다. 독자들이 미처 몰랐던 피츠제럴드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편집자들의 마음이 이 시리즈에 담겼다.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사진제공=북스피어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사진제공=북스피어


'디어 개츠비'는 피츠제럴드와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가 21년간 주고받은 편지를 모았다. '위대한 개츠비'가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 소설 제목이 '트리말키오'가 될 뻔한 사연, 헤밍웨이와 평론가의 육탄전 등 영미 문학사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재즈 시대의 메아리'는 피츠제럴드가 1934년부터 1937년까지 쓴 에세이 8편을 묶었다. 독자들에게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작가'지만 스스로 실패했다고 여겼던 순간들이 있었다는 의외의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찬란했던 재즈 시대에 관한 그의 단상, 너무 일찍 성공한 작가로서의 고민도 녹아있다.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은 피츠제럴드의 두번째 장편 소설로 '위대한 개츠비'보다 3년 앞서 나왔다. 이 소설이 없었다면 그를 미국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자리매김 해준 '위대한 개츠비'는 없었을지 모른다. 아내 젤다와의 결혼생활을 묘사한 자전적 작품으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급변하던 1920년대 뉴욕의 정치·사회·경제적 상황을 생생하게 그렸다.

정은숙 마음산택 대표는 "대부분 '위대한 개츠비'의 피츠제럴드만 알지 전반적인 것을 모르는구나, 좋아하는 작가라 하더라도 우리가 얼마나 편한적으로 읽거나 혹은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 출판사에서 여러 작품을 내는 것보다 3개 출판사에서 함께 내면 스토리텔링이 생기면서 더욱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리즈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편향되게 작가와 작품을 대하고 있는가 한번쯤 비추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리즈에는 세 작품 외에 '웬일이니! 피츠제럴드'(What the Fitzgerald)란 제목의 부록이 한 권이 더 있다. 피츠제럴드의 탄생부터 그의 어두웠던 이면과 생의 마감, 그리고 그를 동경했던 또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피츠제럴드 자료집'인 셈. 이 '3+1' 책으로 피츠제럴드를 '마스터'하기에 딱 좋은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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