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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은행진출' 실패…"혁신성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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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2019.05.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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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SKT·롯데그룹 참여했지만…'증권사의 은행 진출'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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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뱅크'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문턱에서 탈락했다. 오랜 기간 은행업 진출에 관심을 보여 왔던 다우키움그룹을 비롯해 다수 대기업들이 참여해 자본력에선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기존의 제1·2호 인터넷은행과의 차별화된 사업모델과 혁신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탈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2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획득에 실패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탈락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뱅크는 대형 업체들의 참여로 자본력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다우키움그룹에선 계열 키움증권, 다우기술,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등이 참여하며, 2대 주주는 KEB하나은행이 맡았다. 또 SK텔레콤은 11번가와 함께, 롯데그룹에서는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과 롯데멤버스가 주주로 참여했다. 이들을 포함한 전체 주주사는 무려 28개였다.

특히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KT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난항으로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정상적 영업 형태를 반복한 사례에 비춰볼 때 금융당국으로선 자본력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키움뱅크는 혁신성 측면에서 '부족하다'는 시각을 떨쳐내는데 끝내 실패했다. 1·2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통신과 금융의 콜라보, 국민 모바일메신저와 은행의 만남이라는 상징성과 기대감이 상당했지만, 키움뱅크는 '증권사가 은행업 라이선스를 얻는 것뿐'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키움뱅크는 고객 데이터를 다량 보유한 증권·통신·은행·유통 기업이 협력해 고객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금융의 빅데이터 활용은 1·2호 인터넷은행은 물론 기존 시중은행들마저 시도하는 것으로 뚜렷한 차별성을 피력하는 데 한계가 컸다는 평가다.

한 금융지주사 고위 관계자는 "키움증권은 1차 인터넷은행 인가 당시에도 관심을 보였고, 우리은행 과점주주로도 참여하는 등 예전부터 은행업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며 "그저 '다우키움그룹이 소원을 이뤘다'는 평가 이상을 얻으려면 주주사 간 협력 이상의 구체적인 혁신성을 보여줘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키움증권 측은 예비인가 결과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줄곧 '자본력 부족' 논란에 시달렸던 토스뱅크와 달리 키움뱅크는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예비인가 탈락 가능성이 비중있게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키움증권 내부에서도 예상 밖의 탈락에 당황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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