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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올 추석엔 전통시장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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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 2019.08.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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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22만5242원 vs 대형마트 27만6542원' 올해 초 설을 앞두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개한 설 차례상 장보기 비교 자료다. 매년 명절마다 그랬듯 공단은 다음 달 4일 올 추석 차례상 장보기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한 통계같지만, 해당 자료에는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니 전통시장에서 장 보세요'라는 함의가 담겨있다. 매번 되풀이되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대결 구도다.

그렇다면 이런 홍보활동에 힘입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 매출이 늘었을까. 통계만 보면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월 매출은 따로 공개되지 않아 명절 특수를 직접 확인하긴 어렵지만, 연간 전통시장 매출은 2006년 25조원에서 2017년 23조원으로 2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왜 전통시장을 찾지 않을까. 편의성 때문이다. 뭘 살 때마다 상점 주인들과 가격 실랑이 하기도 싫고,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기 싫다. 표시된 가격으로만 팔고 카트가 있는 대형마트가 편하고,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는 온라인이 익숙하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전통시장을 갈 때가 있다. 전국적으로 이름 난 전통시장을 가는 경우다. 이런 전통시장은 2030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불리며 각종 인증샷의 배경이 된다. 주차가 불편하거나 편의시설이 없더라도 소비자들은 전통시장을 찾는다.

경쟁 상대부터 제대로 정해야 한다. 전통시장의 경쟁자는 대형마트가 아니다. 사람들이 먹고 보고 즐기는 복합쇼핑몰과 놀이공원이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차이를 만든다. 소비자는 '가격만 싼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자수첩]올 추석엔 전통시장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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