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창업펀드 202억원 조성…총 18개 조합 647억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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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대학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에 투자하는 '대학창업펀드' 기금으로 7개 조합에서 202억원이 새로 조성됐다. 이를 통해 대학창업펀드 기금 규모는 18개 조합 647억원으로 확대됐다.

교육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9년 대학창업펀드 투자조합으로 7개 조합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학창업펀드는 대학 등 민간(25%)과 정부(75%)가 매칭해 조성한 펀드를 통해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되지 않은 조합(1유형)과 선정됐던 조합(2유형)과 구분해 선정했다. 1유형으로는 Δ연세대 기술지주 Δ전남대 기술지주·광주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 Δ숭실대 기술지주 Δ충북대 기술지주·서울과기대 기술지주·벤처박스 주식회사가 선정됐다.

2유형으로는 Δ대경지역대학공동 기술지주·와이앤아처 Δ부산대 기술지주 Δ한양대 기술지주가 선정됐다.

7개 조합은 앞으로 대학 내 초기 창업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등 최장 10년간 펀드를 운용한다. 4년간 투자금을 조성해 운용하고 이후 6년에 걸쳐 회수하는 방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초 5년에 걸쳐 투자하고 5년 동안 회수하는 방식에서 올해는 기간을 줄여 초기에 자금이 투입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2018년까지 총 11개 조합에서 정부 출자금 270억원을 포함해 총 445억2000만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조합을 포함하면 18개 조합 647억원 규모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총 12개 조합이 사업을 신청해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태펀드 운용 전담회사인 한국벤처투가 두 차례 심의를 통해 대학의 창업 지원 의지와 펀드 운용 능력 등을 평가했다.

올해 정부 예산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기술지주와 선정됐던 기술지주에 동일하게 각각 75억원을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의 창업 인재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해 창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대학창업펀드를 통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