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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日정부 행사서 '수소기술'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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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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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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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규제' 고민 끝에 25일 수소각료회의에 참가 결정…日 토요타, 이와타니 등과 수소기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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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유정수 디자인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일본 수출규제로 한일관계가 악화돼 참가 여부를 재검토했으나 일본 심장부에서 한국의 수소기술을 알리는 정공법을 택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경제산업성과 NEDO(신에너지·산업기술 진흥기구)가 주최하는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한다.

현대차는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이 '모빌리티 워크샵'에 참석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을 토론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일본 토요타자동차, 이와타니산업, 중국 베이징포톤자동차 등도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처음 개최한 수소각료회의는 미래 친환경에너지인 수소 산업 육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한국, 미국, EU(유럽연합), 중국 등 21개국 정부와 관련 기업이 참석했다. 결과물로 수소기술과 표준개발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도쿄선언'이 나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지난 6월 14일 수소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CEO들과 기념촬영을 각사의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수석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회장. /사진제공=현대기아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지난 6월 14일 수소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CEO들과 기념촬영을 각사의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수석부회장,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회장. /사진제공=현대기아자동차

일본 정부는 수소 기술 발전과 차세대 에너지로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도 '수소각료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발전된 수소기술을 공유하고, '도쿄선언'이후 정책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이 세계 수소 관련 기업 CEO(최고경영자) 모임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고, 가장 앞선 수소전기차 기술을 보유한 만큼 수소각료회의의 중요 손님이다. 지난 6월에는 정 부회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수소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해 양국 갈등이 극에 달하자 현대차는 수소각료회의 참가를 재검토했다. 일본 수출규제가 수소전기차 연료탱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탄소섬유 등 현대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회의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던 현대차는 회의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토요타 등 일본 업체들과 수소전기차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기술을 세계 주요 인사에게 알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수소각료회의에 참석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자칫 글로벌 수소경제가 일본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다. 지난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은 미국, EU와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수소경제에서 강력한 경쟁국인 한국을 따돌리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소각료회의 참석을 통보해둔 상태에서 한일 갈등으로 자리를 피하면 다른 국가나 기업에 안 좋게 비칠 여지가 있다"며 "현대차 입장에서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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