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서 네타냐후 '석패'…간츠에 2석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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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간츠 이스라엘 청백당 대표(왼쪽)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17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니 간츠 전 육군참모총장이 이끄는 청백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을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는 의회 120석 가운데 청백당이 33석을, 리쿠드당이 31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의석 수 자체는 청백당이 앞서지만 양측 모두 과반이 안 되기 때문에 누가 집권할지는 연정 구성에 달렸다.

하지만 아직 결과가 확정된 건 아니다. 최종 결과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이스라엘 선관위는 아직 개표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14개 투표소는 아직 집계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표 작업은 99.8%가 완료됐다.

청백당과 리쿠드당에 이어 3위는 아랍계 4개 정당 연합체인 공동명단으로 13석을 획득했으며 유대교 원리주의 정당 샤스가 9석을 차지했다. 또다른 유대교 원리주의 정당 유대교 토라연합도 9석을 얻었고,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극우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도 8석을 획득했다.

13년이 넘도록 지켜온 권좌를 내려놔야 할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에게 연정 구성을 요청했지만, 간츠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총리는 제1당인 청백당에서 나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누구를 총리로 선택할지 결정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의회 내 모든 정당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총리 후보로 선택받은 인물은 42일동안 연정 파트너를 모색해야 한다. 이에 실패하면 또다른 총리 후보에게 연정 구성을 위한 28일이 주어지고, 이마저도 무산되면 이스라엘은 세 번째 총선에 돌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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