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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마저…내년 경제성장률 '2%초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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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마저…내년 경제성장률 '2%초반' 하향

머니투데이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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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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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치는 '2% 내외'로 낮춰…1%대 성장 가능성 열어놔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1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대 초반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회의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중 2% 내외, 내년 중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 내외는 1.9~2.1% 수준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하면 한은도 올해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성장률은 2.2~2.3% 수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내년 국내경제 성장세에 대해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설비투자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 내외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후반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에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율을 각각 1.3%, 1.2%로 전망했다.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변수로는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금통위는 이같은 리스크 요인의 움직임이 국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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