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하루 한잔? 일년이면 110만원…백만장자도 안 사먹는다

머니투데이

손민지 인턴기자

스타벅스 라떼(톨 사이즈) 가격을 국가 별로 비교하면 미국은 16위, 한국은 32위다. /사진= 파인더(Finder) '2019 전 세계 스타벅스 커피 물가지수(The Starbucks Index 2019)'

스티븐이 직접 만든 20센트짜리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진= CNBC Make it 영상 캡쳐

"전 단돈 20센트로 집에서 커피를 만들 수 있어요."

밀레니얼 유튜버 그레이엄 스티븐(Graham Stephan, 29)이 미국 경제뉴스 CNBC make it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놀라운 사실은, 이 '짠내나는' 청년이 백만장자라는 것이다. 유명 유튜버이자 부동산 중개사인 그는 한 달에 최대 약 2억원 가량의 수입을 달성하기도 한다.

스티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어떻게 26세에 백만장자가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 사진= 그레이엄 스티븐(Graham Stephan)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럼에도 스티븐은 넓고 쾌적한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커피를 사먹지 않는다. 스타벅스나 커피빈의 커피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Smart & Final'이라는 마켓에서 커피를 구매한다. 다른 식료품점의 반값에 커피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스티븐은 설명한다.

미국 가격비교 사이트 파인더(Finder)의 '2019 전세계 스타벅스 커피 물가지수'(The Starbucks Index 2019)에 따르면 미국(뉴욕)의 스타벅스 라떼 가격은 톨(tall) 사이즈 기준 평균 4.30달러. 한화로 현재 약 4,995원이다. 평일 하루 한 잔씩만 마셔도 5일이면 2만4975원, 한 달이면 9만9900원, 일 년 열 두 달이면 119만8800‬원이다.

스타벅스 라떼(톨 사이즈) 가격을 국가 별로 비교하면 미국은 16위, 한국은 32위다. /사진= 파인더(Finder) '2019 전 세계 스타벅스 커피 물가지수(The Starbucks Index 2019)'

반면 20센트짜리 커피를 마시는 스티븐의 5일 커피 값은 1달러, 현재 환율로 1161원이다. 한 달이면 4644원, 일 년이면 5만5728원이다. 고작 커피 한 잔 값이지만 일 년을 비교해보면 120만원 가량의 커피 값을 5만원으로 절약할 수 있다.

한국(서울)의 스타벅스 라떼 가격은 톨(tall) 사이즈 기준 4600원. 평일 하루 한 잔씩 마시면 5일 기준 2만 3000원, 한 달이면 9만2000원, 일 년이면 110만4000원이다.

그동안 "커피값 줄여봤자 얼마나 버느냐"며 회사, 또는 학교 건너편 스타벅스로 향했다면 이제는 저렴한 마켓으로 향해보자. 사소한 절약 습관 하나가 우리를 미래의 백만장자로 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