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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이 2배 올린 그 아파트… 이낙연이 선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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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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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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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아파트 경희궁자이, '실용적 진보주의' 추구…"청년거주·전통시장 가까운 곳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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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의원 총선거 지역구 출마를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 있는 경희궁 자이 아파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통시장 주변에 살고 싶다"는 뜻에 영천시장과 맞붙어 있는 이 아파트 단지를 택했다고 한다.

이 총리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임명되면 일단 삼청동 총리관저를 나와 본인 소유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에 약 2주간 머무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되면 교남동 아파트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궁 자이는 약 2500여세대가 거주한다. 2017년 2월 당시 공급면적이 20평대인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7억8000만원 안팎에 분양했다. 분양 당시에는 강북 치고는 비싸다는 평가에 미분양이 났다. 고평가 논란은 김앤장 등 법조계 인사들과 기업·직장인들이 대거 입주하며 종결됐다.

현재는 '종로의 강남'이라 일컬어진다. 매매가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20평대 13억원, 30평대 17억원에 달한다. 30평형 아파트 전세가격은 9억원 내외다.

이 총리가 경희궁 자이를 선택한 것은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조금 의외다. 민주당 텃밭과 거리가 먼 지역이라서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당시 명륜동에 위치한 한 빌라에 거주했다. 민주당 텃밭인 숭인·창신동과 가깝다. 이 총리의 선택은 '서민 코스프레'를 하기보다는 중산층 거주지역에 살며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현장에서 보겠다는 의도도 읽힌다.

경희궁자이는 중산층, 고소득층이 거주지지만 길 하나만 건너면 민생을 확인하기 쉬운 전통시장이 있다. 경희궁자이 이사는 '양극단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이 총리의 정치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지세력을 바라보는 정치에 머물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겠단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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